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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민물가마우지 피해 해결책 적극 모색[진안=한국복지신문] 이용철 기자= 진안군이 민물가마우지로 인한 내수면 어족피해에 대한 해결책 모색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민물가마우지는 그동안 겨울에만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였으나, 지구 기후 및 환경변화에 따라 점차 텃새화 돼 정착을 시작했다. 특히, 130여만 명의 전북도민의 식수로 사용되는 진안군 용담호에도 민물가마우지 약 1천 여 마리가 주기적으로 출몰함에 따라, 하루 최대 약 700kg의 내수면 어종을 먹어치우고 있다. 또한, 진안군어업계연합회에 따르면 민물가마우지의 사냥으로 어획량이 반절 가까이 감소하면서 어가들의 소득마저 대폭 줄어드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가마우지가 국제자연보호연맹의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어 포획도 불가하다. 이에 따라, 진안군은 어족자원 고갈의 방지를 위해 올해 상반기 뱀장어 및 쏘가리 치어 약 4만 5천 미를 방류했으며 하반기 역시 붕어, 동자개 치어 약 85만 미를 방류하는 등 댐 내 수족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민물가마우지 출몰지역에 초대형 드론을 활용한 퇴치 방안을 강구해 어족자원의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민물가마우지의 출몰에 따라 수족자원을 멸실시키는 현재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이 필요한 때” 라며 “포획이 금지 돼 있는 민물가마우지를 상수원 일원에서는 유해 야생조수로 지정해 포획, 퇴치가 가능하도록 관련부처에 건의 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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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전북도와 공조 내수면 어족자원 조성 나서[진안=한국복지신문] 이용철 기자= 진안군은 전북도와 공조해 내수면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어업인들의 소득증대 도모를 위해 섬진강 권역에 쏘가리 치어 1만여 마리를 방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쏘가리는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 자체 사육관리 중인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해 체장 3cm이상의 건강한 종자며, 3년 후에는 20cm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육식성 향토 어종인 쏘가리는 육질이 단단해 횟감과 매운탕용으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고급 어종으로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배스나 블루길 등 외래어종을 포식해 생태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쏘가리 방류를 비롯해 다슬기, 장어 등 우리군의 생태와 맞는 어종에 대한 방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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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관내 남한강에 동자개 방류[양평=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양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6일 관내 내수면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어업인 소득증대 도모를 위해 동자개 생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치어 13만 6천 마리를 남한강에 방류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자개는 맛이 좋아 민물고기 중 매운탕감으로 인기가 높아 내수면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 품종 중 하나지만 개체 수가 줄어 보호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방류한 어린 동자개는 저수지나 하천 등 자연에서 2~3년 정도 성장해 전장 15~17cm 크기의 어른 동자개가 된다. 또한, 동자개는 등에 가시가 돋아 있는 것이 특징이며, 조용한 밤에 하천이나 저수지에서 ‘빠각빠각’ 하는 소리를 내 지역에선 일명 ‘빠가사리’ 로 불린다. 김남성 어촌계장은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을 위해 어업인들의 생계유지 및 자본형성에 큰 도움이 되는 우수한 동자개 치어를 남한강에 방류시켜 군에 감사드린다” 고 전했다. 김삼현 소장은 “양평군은 수질이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지역으로 앞으로도 하천 수질 보전과 어족자원 증강을 위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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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메기 치어 방류로 토종어류 자원 확충 나선다![정읍=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정읍시가 사라져 가는 토종어류의 자원 확충과 보전을 위해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날 동진강 수계 주요 지방하천인 칠보천과 원평천에 메기 치어 47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방류 행사는 내수면 생태계의 서식 환경 변화와 무분별한 어획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토종 어종의 자원을 증강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방류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산인 단체와 지역주민, 관계 공무원, 어가 등 최소 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울러, 이번에 방류한 메기 치어는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전장 6cm 이상 건강한 종자만을 선별했다. 시는 방류된 어린 물고기들이 자연 생태환경에서 잘 적응하며 서식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고, 공유수면 내 풍부한 어족자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방류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방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치어가 성어가 될 때까지 생육환경을 잘 보전해야 한다” 며 “불법 어업 행위로 인한 보호어종과 어린 물고기가 포획되는 일이 없도록 주민 모두가 관리 감시해 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내수면 어족자원 확충과 지역 특성에 적합한 수산자원을 증식하고, 사라져 가는 토속어류 보존 등 자연생태 환경 복원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 3월에는 전북도 민물고기시험장에서 생산한 은어 치어 5만 마리를 정읍시 산내면 옥정호 상류 추령천에 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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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권익현 부안군수 후보, '어촌지역 소득안정망 위해!' 소형어선 어구 지원사업 확대 추진 약속[부안=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권익현 부안군수 후보는 어촌지역 소득 안정망을 위해 '소형어선 어구 지원사업 추진' 을 '한번 더 권익현의 소확행 공약 12호' 로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권익현 부안군수 후보는 “지금 어촌은 고령화를 넘어 소멸 위기의 경고임이 들린다" 며 "어족자원 고갈과 기자재 비용증가로 어업인소득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고 전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재선이 되면 먼저 어업인들의 소득과 직결되고 어업인들이 절실히 지원을 바라는 '소형어선 어구 지원사업' 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이와함께, "안정적 어족자원 확보를 위해 수산종자 방류사업과 해면양식어업 육성 확대와 귀어ㆍ귀촌의 도시민 유치 등 어촌활력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특산어종인 쭈구미, 꽃게, 갑오징어, 대하, 광어 들로 부안의 어시장이 활황을 이뤄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권익현 부안군수 후보는 민선 7기 임기 중에 지속가능한 어촌을 위해 어촌뉴딜300사업 9개소를 유치했고, 재선이 되면 위도-식도 간 국지도 방영 및 연도교건설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문화ㆍ예술을 즐기는 분위기가 사라지고 각종 공연이 취소되는 등 지역예술인의 창작활동이 크게 위촉된 실정이다” 고 말하고 문화ㆍ예술 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 창작 제작비 및 임대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지원은 문학, 무용, 시각예술, 연극, 연예, 음악, 전통예술, 다원예술 등 8개 분야에 대해서 문화재단을 통해 창작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예술인 활동지원을 강화하고자 문화재단 내 예술인지원센터을 설치해 청년예술가 중점 육성, 창작지원과 의견수렴, 작품유통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권익현 부안군수 후보는 민선 7기에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부안 문화재단' 을 설립했으며, 재선이 되면 문화 향유를 통한 윤택한 군민의 삶을 위해 국악원 건립과, 새만금 국립미술관을 유치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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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봄철 산란기 해면ㆍ내수면 불법 어업 집중단속[경기=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경기도는 봄철 산란기를 맞아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다음 달 10일까지 도 특사경, 시ㆍ군, 해경 등과 함께 해면ㆍ내수면 불법 어업 행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면의 경우, 경기도 연안해역에 도 어업지도선 등 3척을 투입해 어선의 무허가 조업 (타 시ㆍ도 어선 포함), 실뱀장어 불법 포획, 어린고기 포획, 불법 어구 사용ㆍ적재 등을 단속한다. 특히, 이번에는 실뱀장어가 강을 오르는 시기에 기수역 (강하구 등) 에서 무허가로 실뱀장어 안강망을 설치해 조업하는 행위, 육상에서 뜰채 등을 이용해 채집하고 수집상들에게 판매하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또한, 남ㆍ북한강, 임진강, 탄도호, 남양호 등 도내 주요 강ㆍ하천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내수면 단속에는 전문 단속선 2척을 투입하며, 무허가 어업행위, 수산자원 포획ㆍ채취 금지기간과 체장을 위반하는 행위, 불법 어획물을 소지 또는 판매하는 행위, 동력기관이 부착된 보트 사용 등 유어질서와 어업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단속한다. 아울러, 배터리 등 유해 어구를 사용하는 행위, 1.5㎝이하의 어린 다슬기를 채취하는 행위, 쏘가리 포획 금지 기간과 금지 체장을 위반하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산물 도매시장, 수산물직판장, 전통시장 등에서 이뤄지는 불법 어획물 위탁판매와 운반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단속한다. 도는 이번 합동단속에서 적발된 불법 어업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에 따라 즉각 사법처리하는 등 엄중조치하고, 어업허가 취소, 어업정지 등의 행정처분도 예외없이 할 예정이다. 김성곤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5월은 많은 어패류가 산란하는 시기로 불법 어업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이 필요한 때다" 며 “집중적인 합동단속을 통해 경기도에서 건전한 어업 질서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시화호, 도내 연안 해역과 강ㆍ하천 불법 어업 집중 단속을 실시해 무허가어업 등 총 44건을 적발하고 사법처분, 행정처분, 과태료 등 강력한 조치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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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생태계 복원 위한 요천 은어 방류[남원=한국복지신문] 김명지 기자= 남원시는 지난 7일 이백면 척문리 주변 요천에서 토종 민물고기 방류행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에 공무원 및 내수면 어촌계 회원이 참석해 은어 55,000마리를 방류했다. 특히, 금번 방류 은어는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 시험장에서 전년도 10월에 인공 채란해 종묘 생산한 어린 은어로 6개월 정도 사육한 7~8㎝ 크기의 우량종묘다. 또한, 하천에 점차적으로 서식 개체수가 감소하는 현상을 사전예방하고 은어자원을 회복시키는데 사업의 목적을 두고 은어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은어는 가을에 수정ㆍ부화해 바다로 내려가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3~4월경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하천의 상류에서 서식하는 단년생 어종으로, 고기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비린내가 나지 않고 특유의 수박향이 있어 횟감, 튀김용으로 많은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어종이다. 한편, 남원시에서는 어족자원 확보와 생태계 복원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어종을 방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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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앙코르가 품은 동물들, 물고기②[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크메르인과 민물고기의 깊은 관계는 고대 앙코르 제국이 남긴 문화유산에서도 볼 수 있다. 바이욘 사원, 반띠아이 츠마 사원의 회랑에 그려진 수상전의 장면이나, 앙코르 왓의 우유바다 휘젓기 장면에는 특히 많은 물고기들이 그려져 있다. 조각을 살펴보면 붕어류, 잉어류, 장어류, 심지어 악어에 이르기까지 각 어족자원의 특징이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렇게 상세한 묘사가 가능하였던 것은 당시의 조각가들이 물고기들을 자주 보고 먹어 친숙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위의 사진은 프놈팬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12~13세기에 제작된 물고기 모양 목걸이다. 똑같은 형태의 물고기가 바이욘 사원의 벽화에도 그려져 있다. 이 물고기는 현지어로 ‘뜨러이 꼴레앙’이라고 불리는 잉어과 물고기로 추측한다. 뜨러이 꼴레앙은 톤레삽에서 잡히는 물고기 중에서 가장 크게 자라는 물고기 중 하나로,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길이 1.8m, 무게 150kg에 달하는 개체가 잡혔다. 하지만 이론상으로는 3m, 300kg까지 성장이 가능하다하니, 과거에는 훨씬 큰 개체가 잡히기도 하였을 것이다. 고대 앙코르 왕국의 어부가 기록적으로 큰 물고기를 잡았을 경우를 상상해 보자. 그 어부의 기쁨이 눈앞에 선하다. 아마도 힌두 신화에서 회자되는 한 이야기와 같이 당시의 왕에게 진상하지 않았을까? 거대한 물고기를 왕에게 진상하는 장면이 바이욘 사원의 벽화에 그려져 있다. 아래의 벽화를 살펴보면 장면의 오른쪽 위에 왕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고, 왼쪽 아래에는 물고기를 진상하는 어부가 그려져 있다. 장면의 가운데에는 물고기가 있는데, 배 쪽을 살펴보면 작은 사람이 그려져 있다. 이 사람은 사랑의 신 ‘카마(Kama)’로 이 장면은 ‘카마의 환생’이라는 힌두 신화를 그린 장면이다. ‘카마의 환생’ 신화에 따르면, 왕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 예언한 아기 프라디움나(카마의 환생)를 바다에 던져 버린다. 하지만 거대한 물고기가 아기를 삼켜 버렸고, 이 물고기를 잡은 어부는 다시 그 왕에게 진상한다. 카마의 부인이었던 요리사가 물고기를 다루었기에 프라디움나는 구명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에서 ‘물고기’는 죽음의 공간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게 해준 ‘구원자’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물고기’가 구원자로 등장하는 또 다른 이야기가 바이욘 사원의 다른 벽화에 그려져 있다. 아래의 사진은 바이욘 안쪽회랑의 동쪽 벽면에 그려진 부조벽화이다. 일곱층으로 구성된 산을 거대한 물고기가 둘러싸고 있다. 가운데에는 비슈누의 상징인 가루다가 그려져 있다. 산 속에는 수도승들과 동물들이 보인다. 이는 힌두교 신화인 ‘마쯔야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는 장면이다. 마쯔야 이야기 옛날 ‘마누’라는 사람이 개울가에서 목욕을 하다가 작은 물고기를 잡았다. 신기하게도 그 물고기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 마누는 물고기를 작은 물병에 집어 넣어서 집으로 가져왔다. 물고기는 아주 빨리 자라났다. 처음에 넣어둔 병은 곧 물고기가 살기에 너무 좁아졌다. 물고기가 마누에게 넓은 곳에 풀어주기를 요청했다. 그러자 마누는 집 앞 연못에 물고기를 놓아주었다. 시간이 흘러 물고기는 더 커졌고, 물고기를 연못에서 강으로, 그리고 강에서 바다로 옮겨주었다. 물고기를 바다에 풀어 줄 때, 물고기는 자신이 비슈누의 화신임을 밝혔다. 그리고 조만간 큰 홍수가 발생할 것이고, 지구의 모든 생명들을 집어 삼킬 것이니 큰 배를 만들도록 조언하였다. 마누는 이 말을 따라 배를 만들었다. 배가 완성되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도처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마누는 배에 일곱 리시(수도승)와 함께 배로 피신하였고, 물고기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러자 풀어 주었던 물고기가 다시 나타났다. 물고기는 배와 자신의 뿔을 밧줄로 연결하도록 하였고, 배를 가장 높은 곳인 히말라야로 몰기 시작하였다. 히말라야로 가는 도중 마누는 마쯔야로부터 베다와 프라나 등을 비롯하여 세상의 섭리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얼마 뒤, 홍수가 가라앉았고 마누를 시작으로 지구의 생명들이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마쯔야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낯익은 이야기일 것이다. 줄거리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거의 동일하다. 대홍수와 관련된 이야기는 인도 뿐 아니라 여러 문화권에서 유사한 이야기가 확인된다. 마쯔야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특색은 비슈누 신이 물고기의 모습으로 나타난 점이다. 홍수가 세상을 집어 삼키는 와중에, 물속에 사는 물고기가 구원자로 등장하는 것이다. 물론 이 이야기는 인도에서 앙코르로 전달된 이야기이지만 이야기의 전달은 지역사회의 구미에 맞게 선별적으로 전달되거나 각색되기 마련이다. 앞의 두 이야기를 통해, 고대 앙코르의 사람들은 ‘구원자’로서의 물고기에 대한 관념을 공유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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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전남도, 전남 해양공간관리계획 공청회 개최[세종=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전남도와 함께 오는 30일 전남도도립도서관 강당 (전남 무안) 에서 ‘전남도 해양공간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 를 열고 지역주민 및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다고 29일 밝혔다. 해양공간관리계획이란 우리 바다의 현황과 가치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 최소화되는 입지에서 이용ㆍ개발이 적합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바다의 쓰임새 (해양용도구역) 를 정해 관리하는 법정계획이다. 전남도는 바다를 접한 11개 광역시ㆍ도 중 해안선이 가장 길고 (6,872kmㆍ전국의 약 45%), 관할 도서도 2,000여 개가 넘어 관리해야 할 바다가 넓다. 이번에 마련된 해양공간관리계획 (안) 에 따르면 전남 바다 전역에 멸치, 조기, 갈치 등 수산자원이 풍부한 만큼 어업활동보호구역 (12,505㎢ㆍ39.7%) 도 가장 넓게 지정했으며,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신안 갯벌, 보성-순천 갯벌 등 ‘한국의 갯벌’ 을 포함한 국내 최대 갯벌 습지보호지역의 지속적인 보전을 위해 환경ㆍ생태계관리구역 (3,078㎢ㆍ9.8%) 도 넓게 설정했다. 또한, 주요 해수욕장, 마리나항만구역 (목포ㆍ웅천) 과 레저낚시 활동이 많은 거문도 주변 및 여수 남쪽 해상을 해양관광구역 (886㎢ㆍ2.8%) 으로 지정했고, 광양항ㆍ여수항 등 무역항 4곳과 연안항 11곳, 주요 항로를 항만ㆍ항행구역 (389㎢ㆍ1.2%) 으로 지정했다. 황준성 해양수산부 해양공간정책과장은 “전남 앞바다는 천혜의 갯벌이 발달하고 어족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이용ㆍ개발 잠재수요도 높다” 며 “해양 보전과 이용ㆍ개발 가치가 합리적으로 공존할 수 있도록 이번 공청회를 통해 관리계획을 보완하겠다” 고 말했다. 강성운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앞서 어업ㆍ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협의회 논의를 두 차례 거쳐 이번 안이 마련됐다” 며 “도민 여러분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많은 관심과 의견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전남도는 이번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관리계획을 보완한 뒤, 전남 해양공간관리 지역위원회 및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중 해양공간관리계획을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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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앙코르가 품은 동물들, 물고기 ①[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시엠립 로컬 시장에서 상인들이 팔고 있는 물고기를 보고 꽤나 놀랐던 적이 있다. 딱 봐도 거친 대양과 심해를 휘젓고 다닐 것 같은, 거대하고도 기름진 씨알 좋은 활어들이 여기저기에서 팔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붕어와 잉어같이 투박하게 생긴 물고기들도 있었지만, 흔히 빨간고기라고 불리는 눈볼대와 닮은 생선이나, 마름모꼴의 은빛 비늘을 가진 뱅어돔과 닮은, 어떻게 봐도 바다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물고기들도 많았다. 시엠립은 바다에서 상당히 먼 내륙이기에 이 물고기들이 바다에서 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다. 물어볼 것까지 없었지만 확인코자 상인들에게 들어보니, 물고기들은 가까이에 있는 호수 '톤레삽'에서 온 것이라 하였다. 톤레삽 호수란 캄보디아가 품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담수호다. 길이는 250km에 이르며 폭은 100km에 이른다. 톤레삽은 우기와 건기에 따라 극단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우기의 톤레삽 호수의 규모는 건기에 비해 3배 정도 커진다. 어족자원이 풍부한 이유는 톤레삽 뿐만이 아니다. 캄보디아의 지도를 보면, 캄보디아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관통하는 큰 강을 볼 수 있다. 이 강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인 '메콩강'이다. 메콩강은 중국 칭하이성에서 시작하여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서 바다로 흘러나간다.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강이고, 유수량은 10번째이다. 이와 같이 캄보디아는 담수어를 얻을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동안 어획한 민물고기는 96만 톤이라고 한다. 생산량만으로는 이 수치가 가지는 의미가 알기 어렵다.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IFReDI, 2013)가 있어 소개한다. 2013년에 발표된 조사 결과인데, 캄보디아 사람들이 섭취하는 총단백질의 76%가 수산물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 중 담수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4%로, 캄보디아 사람들이 담수어를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은 전체 단백질 섭취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과연 한국의 경우는 어떠할까? 한국에서도 물고기를 먹기는 하지만 해수어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다. 필자의 식습관을 돌아보았을 때, 담수어를 통한 단백질 섭취는 1%도 안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캄보디아는 민물고기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캄보디아는 민물고기와 관련된 식문화가 발전하였다. 캄보디아 사람들의 물고기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굽거나 삶거나 튀겨먹는 기본적인 요리 방법이 적용되는 것은 당연하고, 물고기의 크기나 종류에 따라서 요리방법이나 먹는 방법을 달리한다. 무엇보다도 발달된 기술은 흙냄새를 잡는 기술이다. 동남아시아의 물고기들은 대부분 뻘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진흙 냄새를 잡는 것이 담수어 요리의 핵심이다. 물고기의 입에 레몬그라스를 비롯한 향채를 집어넣어 굽기도 하고, 물에 여러 종류의 향채를 넣어 삶음으로써 물고기 냄새를 빼기도 한다. 요리와 곁들이는 조미료의 향을 강하게 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냄새를 잡기 위한 숨은 테크닉들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크메르의 방식으로 요리된 민물고기는 전혀 진흙 냄새로 인한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아마도 이러한 방법의 일환으로 신맛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듯하다. 캄보디아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신맛이 강한 민물고기 수프는 별미이다. 세상에 많이 알려진 이러한 계통의 스프는 태국의 '똠얌'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캄보디아에서 물고기를 활용한 식재료로는 '쁘로혹'이 있다. 쁘로혹은 우리나라의 물고기 젓갈과도 비슷한데, 작은 물고기들을 소금과 함께 으깬 후, 발효시켜 만든 보존식이다. 하지만 제조공정 때문인지 냄새가 보통이 아니다. 크메르 루주가 캄보디아를 장악했을 때, 외국인을 색출하기 위해 쁘로혹을 찡그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지를 관찰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쁘로혹은 먹기 쉬운 음식은 아니지만 캄보디아 요리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부재료로 아주 많이 사용된다. 캄보디아의 젊은 여성분들은 오이나 롱 빈 같은 야채를 쁘로혹에 찍어먹는 것을 즐긴다. 한편, 쁘로혹을 만들 때 '뜩뜨러이' 가 부산물로 만들어진다. 이는 우리나라의 어간장과 비슷하다. 쁘로혹을 즐겨먹는 외국인은 많지 않지만, 뜩뜨러이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은 많은 편이다. 볶음밥에 곁들이거나 튀김요리를 살짝 찍어먹는 데에 절묘한 감칠맛을 더해준다. 태국음식으로 유명한 샐러드인 '쏨땀'이 뜩뜨러이를 사용하는 요리이다. 〈다음편에 계속〉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