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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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이제 주변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시기이다![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이제 주변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시기이다! 우리나라는 경제적 측면에서 2022년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1인 당 국민소득은 약 3만 달러로 OECD 평균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치적ㆍ사회적ㆍ문화적 측면에서 높은수준을 달성하고 있으며, 산업 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되고 있고,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극한 기후 현상 등의 형태로 나타나며, 인류의 삶과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중심의 글로벌경제에 크게 의존하기 있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자산가격하락 경기침제 등이 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러아사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화시대에서 블록경제화되고 있어 값싸게 이용했던 것들을 이제는 비싸게 살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주변환경이 바쁘게 변화는 시대에 어떻게 해야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첫째, 현재 자기자신이 하는 일에 충실해야 합니다. 현재 하는 일에 충실함으로써 현재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일에 몰두함으로써 일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둘째, 공부하고 독서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급변하는 시기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장기투자관점에서 주식 등 금융자산학습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키워야 합니다. 셋째,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해야합니다. 건강이 좋지 않으면 에너지가 부족하여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어렵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식단, 충분한 수면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는 다양하게 융합되고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을 통해 살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하는 일에 충실함과 동시에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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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제주의 국악 가무악, 창극 갈라콘서트[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제주의 국악 가무악, 창극 갈라콘서트 제주의 국악 창극 갈라콘서트, 놀이판 지난 8월 말 제주문예회관에서는 ‘창극 갈라콘서트, 놀이판’이 개최되었다. 이날 공연에는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이자 국악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판소리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소리꾼 김준수, 국가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 이난초 명창,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심청가 보유자 송재영 명창, 창극 무대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김학용, 박춘맹, 김차경, 서정금 명창 등 여러 국악 명인들이 출연하여 제주도민과 흥겨운 자리를 마련하였다. 명창들의 공연에서는 해학과 흥, 남도의 소리와 제주의 문화가 접목된 다양하면서도 수준 높은 국악공연이 개최되면서 국악의 가무악이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가 되었다. 이번 공연은 단막 창극 중 눈대목인 부분들을 선별해 무대에 올려졌다. 홍보가에서도 이름난 소리 대목 ‘화초장’, 춘향가 중에서는 ‘어사상봉’, 심청가 중 ‘뺑이로소이다(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 등을 선보이면서 객석을 웃음과 추임새로 가득 차게 하면서 관객과 하나되는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또한, 창극뿐만 아니라 서한우 명인의 ‘버꾸춤’, 젊은 소리꾼들의 북과 소리 ‘적벽’, 진도다시래기 중 ‘독경’, 남도민요 등 국악의 다양한 작품들을 넣어 공연의 볼거리를 확대했다. 특히, 이야기꾼 강민수, 정주희 두 명인이 각 대목의 줄거리를 알려주며, 관객을 들었다 놨다 들썩이게 하는 유쾌한 입담과 재치는 공연을 집중시키고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매우 큰 역할을 하였다. 창극 갈라콘서트 공연의 총감독인 '태은 아트컴퍼니' 이은숙 대표는 제 24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명맥있는 국악 집안 후손으로 이임례 명창이 모친이고 목원대 한국음악과 교수이며, 남도음악의 명인 이태백 교수가 친오빠다. 8년 전 제주로 이주하여 국악 크로스오버 팀 '아트프로젝트 나무꽃'을 결성, 제주에 국악을 뿌리내리기 위해 자부담을 들여 수 차례 기획, 연출한 공연을 올렸다. 이번 공연 역시 제주도에서는 판소리ㆍ창극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을 자주 접할 수 없음이 아쉬워 단막 창극 갈라콘서트를 기획했다. 이은숙 대표는 국악 불모지인 제주에 더 많고 다양한 국악 공연이 올려지고, 이를 통해 제주도민들이 폭넓은 국악 공연을 자주 접하며, 단순 여행이 아닌 제주의 국악 공연을 보기 위해 제주를 방문하는 ‘문화ㆍ예술의 섬 제주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공연시장 동향 및 흐름 예술경영지원센터 '2022 공연시장 동향 총결산'에 의하면, 2022년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발표한 해외 공연시장은 여전히 팬데믹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저조한 티켓판매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달리 2022년 한국 공연시장의 티켓판매 규모는 약 5590억원으로, 2019년 3897억원 대비 43% 증가하며 팬데믹에서 빠르게 회복하여 공연시장이 공급과 수요에서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공연에는 총 14,447건의 공연으로 약 1,366만장의 티켓예매와 약 5590억원의 티켓판매가 이루어졌다. ▲’공연건수‘는 2021년 동기대비 약 36%, 2020년 동기대비 약 174% 증가하였고, ▲’공연회차‘는 2021년 동기대비 약 46%, 2020년 동기대비 약 67% 증가하였다. ▲’티켓예매수‘는 2021년 동기대비 약 92%, 2020년 동기대비 약 215% 증가하였고, ▲’티켓판매액‘은 2021년 동기대비 약 82%, 2020년 동기대비 약 218% 증가하였다. 2022년 우수 성적의 원인은 코로나19에 의해 억눌려있던 소비심리 자극, 국내파 연주자들의 인지도 상승으로 인한 시장 성장 견인 등 복합적일 것으로 유추되나 이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있는 검증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전 장르에서 나타난 ‘스타’ 중심 마니아 관객 증가, 영화ㆍ미디어ㆍ게임ㆍ유튜브 등 대중적 콘텐츠 기반 공연을 통한 새로운 관객 유입, 인건비ㆍ물가ㆍ환율 상승으로 인한 공연 관람료 상승 등이 티켓판매액 증가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제주 국악의 필요성 및 가능성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2년 ‘도 단위’ 지역의 장르별 공연건수 및 티켓예매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매해 약 160만 건의 공연이 개최되었다. 이 중 연극은 38만여건(24%), 뮤지컬은 30만여건(19%), 오페라를 포함한 클래식은 49만여건(31%), 발레를 포함한 무용은 14만여건(9%), 전통을 포함한 국악은 11만여건(7%), 복합ㆍ다원 예술은 16만여건(10%)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년 기준 문화예술활동 현황조사 결과 발표' 에 의하면 전국 17개 시ㆍ도별 문화ㆍ예술 활동 건수를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나누어 인구 대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문화ㆍ예술 전체 활동의 전국 평균은 61.8건인 가운데 서울이 131.8건으로 가장 높고 이어서 제주 95.6건, 대구 86.4건, 대전 68.9건 순으로 이어졌다. 이 중 공연예술은 서울이 72.8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54.6건), 제주(53.8건), 대전(52.3건) 순이었다. 장르별로는 국악은 전북(9.0건), 양악, 연극, 무용은 서울(40.7건, 18.4건, 5.2건), 혼합은 경북(6.9건)에서 가장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제주의 문화ㆍ예술 활동 건수는 인구 대비 서울에 이어 2번째, 그 중 공연예술은 3번째로 높은 것에 반해 클래식, 뮤지컬, 연극 장르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으며 국악의 성장세는 매우 저조한 것을 알 수 있다. 국악이 극단적인 불균형을 완화하고 제주의 공연예술 생태계에서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더욱 세분화된 관객을 다각도로 고려한 기획ㆍ마케팅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국악 공연단체가 성장하고 다양한 형태의 국악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 즐기는 공연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연주자와 관객이 메기고 받는 소통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판이 완성되는, 그것이 국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기 때문이다. 국악의 양적ㆍ질적 성장과 함께 오랜 시간 켜켜이 쌓여진 가치와 전통을 넘어서 색다른 매력으로 제주의 시간과 공간을 다채롭게 채워갈 멋진 변주를 기대해 본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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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 제재처분의 제척기간[전문가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제재처분의 제척기간 수년이 지난 사항에 대해서 갑작스럽게 ‘행정처분’이 내려온다면 필자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상당하게 당황하실 것으로 판단됩니다. 의료 분야에서는 10년이 지난 사건에 대해서 당시 사건 발생 시에 형사처벌과 과징금 처벌을 받았는데도 14년이 지난 시점에서 의사면허정지 2개월 행정처분을 받았다는 사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행정처분을 처분하는 시행청의 담당주무관도 상당하게 시효가 지났음에도 규제를 강화시키기 위해 과거의 사항까지 모아서 연이은 과태료 처분을 통해 종래에는 ‘영업정지’를 처분하는 경우도 상당하게 볼 수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최근 필자 사무실에서 의뢰해 주신 사건 또한 과거의 발생된 사건을 최근의 사건까지 모두 모아서 행정처분을 시행하여 과중된 기준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결정하는 사건에 의뢰해 주셨으며, 확인하여 보니 과거의 사건은 일단 행정청의 주무관이 보관을 하다가 연속으로 처분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이 되어 행정처분의 취소 및 담당자의 직무유기를 부분을 쟁점화 하여 행정심판을 진행하였습니다. 당연히 결과는 과거의 행정처분을 구체저 사실은 '상당한 기간이 경과하였음에도 이를 처분하지 않은 것은 행정청의 책임이다'라는 재결을 받을 수 있었으며, 최근에 발생된 행정처분 사항으로만 판단되어 과태료 처분을 재결한 사실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행정처분을 위한 구체적 사실의 소멸시효가 문제가 상당하게 되고 있는 상태에서 오늘은 행정처분의 소멸시효에 대해서 짧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동안 행정청의 행정처분의 기준이 되는 근거법령인 '행정절차법'상 행정처분의 시효부분의 미명시로 인해 과거 10년 이전의 사항 또한 처분을 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21년 3월 23일 '행정기본법'이 제정 및 시행됨으로써 행정처분을 위한 시효는 명확하게 최대 5년을 넘을 수 없는 것으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행정기본법'제23조 제제처분의 제척기간 규정에서는 제1항으로 5년이 지나나 해당 위반행위에 대하여 제제처분(인ㆍ허가의 정지, 취소, 등록말소, 영업소 폐쇄와 정지를 갈음하는 과징금 부과를 말한다)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2항에서는 제1항의 5년 제척기간의 예외 사유를 규정하여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인ㆍ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한 경우’ 등의 4가지 사항을 제외한 나머지 사항은 5년으로 제재처분의 제척기간을 규정을 하였습니다. 제3항에서는 제1항에도 불구하고 행정심판이 재결이나 법원의 판결에 따라 제재처분이 취소, 철회딘 경우에는 재결이나 판결이 확정된 날부터 1년(합의제행정기관은 2년)이 지나기 전까지는 그 취지에 따른 새로운 제재처분을 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였습니다. 처분의 소멸로 인해 다소 문제가 많았던 사항에 대해서 어는 정도의 구체적인 제재처분의 제척기간(행정처분을 할 수 행위) 규정됨으로써 과거의 일까지 모두 몰아서 처분을 하였던 행정청의 규제강화 오인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 글을 보시면 누구라도 앞으로 행정처분을 받았을 경우 이 시점이 언제부터 적용되어 있는 점을 먼저 파악하시면 행정처분의 구제가 쉽게 될 수 있수도 이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가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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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 영화 속 음악가 이야기④ 모차르트의 누나 - 영화 ‘나넬 모차르트’[전문가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영화 ‘나넬 모차르트’ (Mozart’s Sister / Nannerl, la soeur de Mozart / 2010) 영화 ‘나넬 모차르트(Nannerl, Mozart’s Sister / Nanerl, la soeur de Mozart)’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 A. Mozart, 1756~1791)의 다섯 살 위 누이인 마리아 안나 발브르가 이그나티아 모차르트(Maria Anna Walburga Ignatia Mozart, 1751~1829)를 조명한 인물 탐구 음악 영화이다. 나넬(Nannerl)은 그녀의 애칭이다. 음악과 페미니즘 ‘위대한 음악가가 모두 남성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은 페미니즘을 논할 때 마다 등장하는 기본 명제다. 역사를 살펴 볼 때,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긴 했지만 대체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차별적인 교육환경에서 성장하였다. 음악에 국한시켜 보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17세기까지도 음악교육은 남녀 간에 큰 차등이 있었다. 계층 간의 차등은 더욱 심했다. 그러나 신분의 차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인 경우는 있었다. 바로 음악가 집안의 자녀들이었다. 그들은 높은 수준의 이상적인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남녀의 차별은 존재했다. 나넬은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Georg Leopold Mozart, 1719~1787)와 어머니 안나 마리아의 맏이로 출생하였다. 자신을 포함하여 일곱 남매가 태어났지만 당시의 열악한 위생과 출산 상황에서 나넬과 볼프강만 살아남았다. 나넬도 볼프강처럼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소유하고 있었다. 레오폴트는 딸의 재능을 알아차리고 나넬이 일곱 살이 되자 클라비어(피아노의 전신)를 가르쳤다. 모차르트(볼프강)에게는 네 살부터 클라이버와 바이올린을 가르쳤다. 영화의 줄거리 스스로 사제의 길을 포기하고 직업 음악가의 길을 택하여 잘츠부르크의 유명한 작곡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로 궁정 부악장으로 살고 있던 레오폴트(마르크 바르베 Marc Barbé 扮, 1961~)는 남매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아들을 음악의 대가로 만들기 위해 딸을 반주자로 삼아 유럽여행을 계획했다.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아버지 레오폴트가 두 자녀를 데리고 런던과 파리를 포함한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했던 1762년 말부터 1766년 말까지의 시기이다. 영화의 시작은 모차르트 남매와 두 부모가 한겨울 날씨에 마차를 타고 추위를 이겨내며 유럽 순회 연주여행을 가다가 눈길 속에서 바퀴가 고장 나서 근처 수도원을 찾아가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신동이라고 불리던 볼프강 모차르트(다비드 모로 David Moreau 扮, 1976~)와 그의 누나 나넬 모차르트(마리 페레 Marie Féret 扮, 1995~)는 유럽 순회공연을 하면서 음악 실력으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나넬은 바이올린에 대한 뛰어난 재능이 있었지만 바이올린은 남자의 악기라는 이유로 아버지는 나넬에게 하프시코드(클라이버) 만을 연주하도록 강요한다. 나넬은 18세기 여성차별의 사회 구조에서 부모의 가부장적 신념에 의해 동생과 가족을 위한 헌신만을 요구 받는 처지에서도 말없이 순종하며 자신의 꿈과 희망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소녀의 가슴 아픈 입장을 이어 간다. 나넬은 베르사이유 궁에서 알게 된 루이스 공주(리사 페레 Lisa Féret 분扮)의 오빠인 프랑스 황태자(클로비스 포인 Clovis Fouin 扮, 1988~)와의 만남을 통해 이성에 대한 사랑의 감정과 작곡에 대한 과거의 꿈과 억제할 수 없는 악상이 떠오름을 자각하며 자신의 재능과 미래를 포기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아버지가 볼프강에게 가르치는 작곡법을 엿들어 가며 작곡 공부를 이어간다. 파리 순회연주를 마치고 가족들이 영국으로 떠나는 날, 나넬은 엄마에게 파리에서 독립하여 음악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숙소를 나와 혼자 생활하며 작곡에 열중하여 황태자가 주문한 곡을 완성하고 실력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결국 황태자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확인한 나넬은 봉쇄 수녀원에 유폐되어 있는 루이 15세의 막내 공주 루이스가 수녀가 되기로 했다며 자신과 나눈 대화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선택이 제한되는 현실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후, 나넬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쓸쓸히 가족에게 돌아가 쓰러진다. 오랜 기간 사경을 헤맨 끝에 종부성사까지 받았으나 가족들의 극진한 간호로 간신히 살아난다. 건강을 회복한 나넬은 자신이 작곡한 모든 악보를 불태우고 운명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르네 페레(René Féret 1945~2015) ‘나넬 모차르트’의 감독 르네 페레는 프랑스의 배우이자 작가로서, 1977년에 칸 영화제에 출품한 ‘Solemn Communion’을 비롯하여 1971년부터 201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수많은 영화를 제작ㆍ감독하였다. 특히, 40여 편의 영화에 자신을 포함하여 가족들을 직접 영화에 출연시켜 흥행을 이끌어 낸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2010년에 제작한 ‘나넬 모차르트’에서도 두 딸이 주연을 맡고 자신은 극중 유명 음악가로 출연하였다. 각본도 직접 썼다. 배우 수업을 위해 프랑스 북동부의 스트라스부르 국립연극학교를 마쳤으나 아버지가 사망한 뒤 정신병원에서 인턴생활을 하였는데, 타인의 고통을 통해 겪었던 자신의 인생 경험을 주제로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주변의 개인을 주제로 한 매우 독창적인 장르의 영화로 성공을 거두었고, 1975년에 영화 ‘Histoire de Paul’로 장 비고(Jean Vigo) 상을 수상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감독 후기에는 역사적 예술인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 작품에 몰두하여 “미묘하고 세밀한 감성의 소유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어느 날 그는 18세기에 쓰인 모차르트 가족들의 자료와 편지들 속에서 나넬 모차르트를 발견했다. 천재 음악가 볼프강 모차르트의 누나인 나넬도 볼프강에 버금가는 뛰어난 음악가였으나 당시의 시대적 불평등의 희생양으로 불운한 삶을 마쳤다는 역사적 사실에 주목하여 나넬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기로 작정하였다. 그는 기존 배급사를 배제하고 독립적 제작 시스템을 구축했다. 51일이라는 한정된 시간에 쫓기면서도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왕실의 실제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스탭들과 힘을 모아 궁중 장면 전체를 베르사이유궁 현지 촬영으로 허가를 받아내어 영화계를 놀라게 했다. 마리 잔느 세레로(Marie-Jeanne Séréro 1966~) 페레 감독과 함께 또 하나 주목할 사람은 영화음악을 담당한 마리 잔느 세레로(Marie-Jeanne Séréro 1966~)이다. 통상적으로 음악가를 소재로 하는 음악영화에는 그 주인공 음악가가 작곡하거나 연주했던 곡을 영화음악으로 활용한다. 그러나, 주인공 나넬이 작곡한 음악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다. 아버지가 남긴 방대한 양의 서신과 자료에도 그녀에 대한 작품이나 작곡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다만, 그녀의 작곡과 연주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칭찬한 볼프강이 쓴 다수의 편지와 자료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을 뿐이었다. 페레 감독은 영화음악 전곡을 새로운 창작곡으로 채우기로 결정하고 세레로 교수에게 작곡가 마리아 안나 모차르트(나넬)의 음악적 초상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세레로는 나넬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환경, 그리고 노래하는 나넬의 좌절을 상상하며 작곡을 시작했다고 한다. 115분 동안의 영화 속에서는 나넬과 모차르트를 연상시키는 바로크 풍의 음악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특히 프랑스 황태자의 요청으로 극 중 나넬이 작곡하여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곡은 관객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만족스러운 여운을 남겼다. 그녀는 12세에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DP)에 입학하여 전문 음악의 모든 분야에서 1등상을 수상하였고 1990년부터 그 학교의 최연소 교수가 되어 피아노, 보이스코칭, 오케스트레이션을 가르치며 유럽 전역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그녀는 당시 30여 년 동안 다양한 범위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버라이어티, 재즈, 영화 등 모든 종류의 음악 교육과 작곡을 수행하였고, 페레 감독을 만나 세 편의 영화음악을 담당하였다. 2016년에는 제10회 프랑스 영화음악상(Sacem-France Musique)을 수상했다. 여성의 재능이 무시되었던 안타까운 시대 상황 모차르트와 함께 뛰어난 작곡 능력과 피아니스트(당시의 하프시코드)로 유럽 음악계에 이름을 날리며, 유럽 연주여행을 다녔던 모차르트의 누나 마리아 안나(나넬 또는 난네를)는 열여덟 살이 되던 해(1769년)에 아버지 레오폴트의 명령으로 음악활동을 중단했다. 레오폴트는 나넬의 역할이 모차르트의 빛나는 성공을 위한 조력자 이상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자신의 딸에게조차 여성의 재능이 당연히 무시되었던 안타까운 시대 상황이었다. 그해 12월부터는 모차르트만을 데리고 연주여행을 계속했다. 나넬의 작품은 현재까지 한 곡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모차르트의 편지 중에 누나의 곡에 대한 얘기와 작품에 대한 칭찬이 남아있을 뿐이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집안 살림을 떠맡아 가족들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던 그녀는 33살이 되던 1784년에 자녀가 다섯 명인 잘츠부르크의 법관이었던 존넨베르크(Johann Baptist Franz von Berchtold zu Sonnenburg, 1736~1801)와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었다. 18년 후에 남편이 죽자 고향으로 돌아와 음악교사로 살았지만 1825년부터 시력을 잃고 고생하다가 1829년(78살)에 사망했다. ‘좌절한 음악가 누나’를 위한 볼프강의 헌정 곡 모차르트가 누나를 위해 헌정한 곡이 있다. 나넬의 25세(1776년) 영명축일을 축하하기 위한 곡이다. 편성은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그리고 오보에와 두 대의 호른으로 이루어진 7중주곡이다. 모차르트가 남긴 가장 밝고 경쾌한 곡 중의 하나다. 이 디베르디멘토는 여섯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Mozart Diverimento No. 11 in D Major K.251 ‘Nannerl Septett’ (모차르트 디베르디멘토 제11번 라장조 K.251 ‘나넬7중주’) I. Allegro molto 4/4 (4:27) II. Menuetto 3/4 (4:33) III. Andantino 2/4 (4:30) IV. Menuetto-Tema con variazioni 3/4 (4:25) V. Rondo-Allegro assai 2/4 (4:50) VI. Marcia alla francese 2/4 (2:10) ‘Nannerl Septett’ (나넬7중주)는 ‘음악천재 남매’라는 찬사를 들으며 화려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도전을 포기하고 쓸쓸히 여성의 고난을 감내해야 했던 나넬을 위한 곡으로 모차르트의 따뜻한 위안이 흠뻑 묻어나는 곡이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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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금리와 인플레이션이란?[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금리와 인플레이션이란? 금리는 자금시장에서 구체적으로 거래되는 자금의 사용료 또는 임대료입니다. 자금을 대출할 때는 대출해 주는 사람이 차용하는 사람에게 사용료를 부과하고, 그 외에도 대출에 소요되는 각종 수수료, 위험부담을 위한 보험료, 원금을 반환할 시기의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손실을 대비하는 보상금등을 부과합니다. 대출 후 일정한 기간동안 수수되는 금리의 원금에 대한 비율을 이자율이라고 합니다. 1년에 대한 이자비율을 연리, 1개월에 대한 비율을 월리라고 합니다. 또한, 금리가 적용되는 장소에 따라 은행에서 사용하는 이자율을 공공금리, 시장에서 적용되는 금리를 시장금리라고 구분합니다. 기준금리란? 말 그대로 다른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말합니다. 기준금리는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정책적으로 정하는 금리로 기준금리외의 다른 금리에 영향을 주고자 하는 의도로 발표하는 금리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매월 기준금리를 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경제에 주는영향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단기 금리 인상→정기금리 인상이 되고 ▲기준금리가 인하되면→단기 금리 인하→장기금리 인하가 되어 장ㆍ단기 금리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기준금리는 시중에 돌아다니는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정해지는데,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경우 한국은행은 보관 하고 있는 7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를 일반 은행에 매각하며, 이를 통해 일반은행을 통해 시중으로 돌아다닐 통화가 한국은행으로 들어오는 결과가 되어 시중에 돌아다니는 통화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즉, 기준금리가 높으면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져서 기업의 투자와 소비가 감소하고, 경제 성장이 둔화됩니다. 기준금리가 낮으면 돈을 빌리기가 쉬워져서 기업의 투자와 소비가 증가하고, 경제 성장이 촉진됩니다. 인플레이션은 경제 전체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듭니다. 인플레이션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요 증가 :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가격이 상승합니다. 예를 들어, 경기가 좋아서 사람들이 더 많은 물건을 사면 물가가 상승합니다. ▲공급 감소 : 공급이 수요보다 적으면 가격이 상승합니다. 예를 들어, 자연재해로 인해 농작물이 망가지면 식품 가격이 상승합니다. ▲화폐량 증가 : 화폐량이 증가하면 물가가 상승합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돈을 많이 찍어내면 물가가 상승합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 정책을 사용합니다. 금리를 올리면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져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를 내리면 돈을 빌리기가 쉬워져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정부, 공공단체와 주식회사 등이 일반인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차용증서입니다. 채권은 상환기환이 정해져 있는 기한부 증권이며, 이자가 확정되어 있는 확정이자부 증권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체로 정부 등이 발행하므로 안전성이 높고, 이율에 따른 이자소득과 시세차익에 따른 자본소득을 얻는 수익성이 있으며, 현금화 할 수 있는 유동성이 큽니다. 시장 이자율이 올라가면 기존에 이미 발행된 채권(낮은 이자율)을 산사람은 손해를 입게되며, 반대로 시장 이자율이 내려가면 기존에 채권을 산 사람이 이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채권가격은 이자율과 반비례합니다. 즉 이자율이 올라가면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이자율이 내려가면 채권가격은 올라갑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국국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은행이 손해를 많이 보게 됩니다. 채권가격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맡긴 돈으로 안전한 국채를 매입해 놓았는데, 고객이 돈을 인출할 경우 채권을 싸게 팔아야 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판단되어 금리를 낮추게 되면 채권가격은 다시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금리는 경제와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금리 변동에 관심을 가지고, 금리 변동에 따라 자신의 경제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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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 지역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예술축제[전문가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문화예술축제의 다양성 지난 6월 제주 동쪽 표선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끝나자마자 제주문예회관, 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등에서는 대한민국연극제가 한국연극협회제주도지회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연극제는 40여년 동안 우리나라 연극발전을 견인하였고, 특히 금번 41회 제주축제는 전국의 연극인들과 내방객들로 인해 제주문화예술 발전은 물론이고 제주관광 및 지역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 열리는 유일한 아트페어인 제주국제화랑미술제는 제주화랑협회가 중심이 되어 7월 말에 4일 간 개최되었다. 제주 신진작가들을 비롯해 프랑스, 홍콩,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국내ㆍ외 61개 갤러리가 참여해 회화, 판화, 조각, 공예 등 미술작품 1,800점을 선보였다. 특히,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 4층 전 객실을 전시장으로 바꾸어 놓으면서 제주를 7월의 아름다운 예술의섬으로 변모시켜놓았다. 무엇보다도 작품 유통시장을 확보하고, 지역 미술인들과 청년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육성 지원하고자 하는 의미가 더욱 빛난 축제였다. 곧이어 개최된 제주국제무용제는 제주에서 열리는 최초의 국제규모의 무용축제로 7일 간 도내에서 개최되었다. 독일과 몽골, 스위스, 이스라엘, 일본, 캐나다, 한국 등 8개 국 400여 명의 다양한 무용수와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였고, 제주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현대무용과 발레공연 특히, 폐막공연이었던 '스페셜 발레 갈라인 제주' 공연은 국내ㆍ외 최고의 발레리나 및 다양한 무용수가 참여하면서 제주를 춤추는 섬으로 잠시 변모시켜 놓았다. 축제의 다양성과 성공 8월 초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름음악 축제인 제주국제관악제가 개최되었다. 국내ㆍ외에서 성공하고 호평받는 문화예술 축제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민간의 예술전문성과 행정의 조직과 예산이 뒷받침되면서 상호 융화되고, 지역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창작 예술작품을 만들고 관객과 예술가가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였으며, 기업의 다양한 예산과 물적지원 및 후원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또한, 청년예술가는 물론이고 차세대 예술가와 미래 관객 육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문화ㆍ예술ㆍ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었음을 볼수 있다. 현재 제주도내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주국제관악제처럼 제주를 넘어서 글로벌 제주를 목표로 묵묵히 가고 있는 문화예술 축제들이 있다.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제주대한민국연극제, 제주국제화랑미술제, 제주국제무용제에 이보다 다양하고 유니크한 문화예술 축제가 제주에서 일년 내내 벌어지기를 희망한다. 제주국제관악제의 활성화 요인과 과제 강일중의 '공연예술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에서 이상철(현 축제 조직위원장)은 향후, 제주국제관악제의 중점 추진사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첫째, 관악으로 특화된 제주지역 음악축제의 의의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 지역의 관악인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된 축제로 관악합주와 관악앙상블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추진하면서, 국제관악콩쿠르 개최를 통해 관악의 대중성과 전문성을 고루 추구하는 통합적인 관악전문축제로 성장하였다. 특히, 이러한 통합적인 음악축제 시스템은 관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일하고 관악콩쿠르는 최대 규모이다. 또한, 금관악기 콩쿠르 전 부문 통합운영, 심사위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특별연주, 콩쿠르의 부문별 우승자들의 차기년도 초청공연 등 관악축제와 콩쿠르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이처럼 잘되고 있는 장점들이 곧 제주국제관악제의 특징과 매력이므로 이를 더욱 보강하여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둘째, 제주국제관악제는 서양음악과 관악 분야가 발달된 외국에 잘 알려져 있는 음악축제로서 홍보를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강화하여 외국 관광객에 대한 방문 유도를 통해 도외 관광객 유치를 장려하고, 제주도민들이 자원봉사자와 관객으로서 축제참여를 통해 지역민의 예술문화 향유권을 신장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한다. 또한, 본 축제의 궁극적인 목표인 제주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ㆍ문화ㆍ관광 상품으로 육성해야 한다. 셋째, 제주국제관악제로 인해 지역사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제주의 이미지를 국내ㆍ외로 홍보하고 교육ㆍ문화 등 사회 전반에 다양한 효과를 주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주가 세계관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 상설화되고 전문화ㆍ체계화된 전문 관악단을 육성해야 한다. 넷째, 세계 일류 음악축제인 아스펜음악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젊은 음악도를 위한 음악 아카데미 시스템을 벤치마킹 하여 제주관악아카데미와 국제음악 캠프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이와함께 공연, 캠프, 마스터클래스에 적합한 국제규모의 전문공연장 또는 복합문화 공간을 건립해야한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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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행정처분의 종류[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행정처분의 종류 사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최근 국민을 상대로 침혜적 처분을 함에 있어서 너무 규제를 강화하여 적용함으로써 「비교ㆍ교량」의 원칙을 크게 위반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심하게는 일정기간 동안 위반한 행위, 위반자가 동일함에도 매 건수별 「중개대상물 광고ㆍ표시에 관한 규칙」위반을 빌미로 한 개인에 대해서 과태료 처분을 함으로써 공권력을 남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으나, 이는 「질서위반행위규제법」상 수개의 행위가 동일한 경우 수개의 위반행위 단일 위반행위로 보아 1건으로 처리해야하는 법령자체의 규정을 명백하게 위반하여 종래에는 ‘쟁송’에서 부당한 처분임이 확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늘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행해지는 행정처분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행정청에서 무작정 과태료 및 영업정지 등의 과한처분을 사전통지하기 전에 국민의 입장에서 계도 등의 경한 처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행정처분은 크게 신청에 의한 처분, 직권에 의한 처분으로 구분되며, 신청에 의한 처분은 허가ㆍ인가ㆍ특허ㆍ면허ㆍ승인ㆍ지정 등의 신청, 공부에 등록 또는 등재의 신청 등에 따른 처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직권에 의한 처분은 상대방의 의사와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국민 권리의 제한 또는 의무부과 등을 행하는 침혜적처분 즉 불이익 처분이 그 대표적인 예이며, 오늘 필자가 설명드릴 분야 또한 이 분야입니다. 직권에 의한 행정처분은 대부분이 개인에게 강한 기속력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즉 강제성을 크게 가지고 있는 처분으로써 개인사업자의 영업을 일정기간 동안 제한하는 영업정지 등의 처분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행정청에서 직권에 의한 시행할 수 있는 행정처분의 종류는 경고, 과태료, 영업정지, 행정재량권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개인에게 부담을 주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사회봉사, 보호권 제한, 출입금지, 위임 등이 있습니다. 먼저, 경고는 개인이나 단체에게 잘못된 행동을 경고하고 향후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입니다. 아무리 법령에서 1회 위반 시 영업정지라고 명시를 하고 있더라도 행정청에서 개인에게 배려를 해준다면 통상 계도 등의 경고조치를 하는 것이 맞는데도 사건을 처분하는 담당자가 끝까지 영업정지를 표시하여 사전통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태료는 개인이나 기업에게 행정상의 규정을 위반한 경우에 부과되는 벌금입니다. 과태료는 겨제적인 제재로 벌금형태로 징수되면 행정처분을 받은 사람은 이를 납부해야 하나,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부과된 과태료에 대해 이의신청 시 부과된 과태료는 무효가 되며, 행정청에서 관할법원에 '비송사건‘으로 소를 제기함으로써 법원에 판단을 묻는 행위를 합니다. 통상적으로 ’질서위반행위에 따른 비송사건'의 경우는 행정청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도출하고 있는데요 이는 행정청의 처분이 상당하게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업정지는 일반인이나 기업에게 특정기간 동안 영업을 중지하는 조치입니다. 영업정지는 영업취소 다음으로 무거운 처분으로써 영업을 유지해야하는 일반인이나 기업에게 정말로 무서운 형벌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영업정지 처분은 일반인이나 기업이 명백하게 관련법령의 규정을 위반 또는 확정이 되어야만 행할 수 있는 것으로 영업정지 처분은 기업의 상황이나 불리한 점을 소명할 경우 추징금이나 취소되는 가능성이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와 같이, 행정처분은 국민을 상대로 여러형태로 행해질 수 있으나, 처분을 함에 있어 행정청은 행정처분의 근거가 되는 구체적사실에 대해 명백하지 않을 경우 부과 할 수 없으니, 「행정절차법」상 행정처분 사전처분 통지서를 수신할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의견서를 명확하게 작성한 후 행정청으로 제시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라고 말씀드립니다. 통상적으로 행정처분을 받는 경우 행정청에서 발송한 사전처분통지서에 표시된 의견제출서를 '억울하다'라는 내용만을 작성하여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는 의견서 자체가 무시될 수 있으니 이점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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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모차르트 이야기㉗ 오페라 '후궁탈출' K.384[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 탈출(후궁탈출)' K. 384 1782년(모차르트 26살), 새해가 밝아오자 모차르트는 클레멘티와 가진 피아노 경연으로 멈추었던 오페라 ‘후궁탈출’의 완성에 몰두했다. 모차르트는 황제 요제프2세의 명령으로 작년(1781년) 7월 30일에 극작가 스테파니(J. Gottlieb Stephanie, 1741~1800)로부터 라이프치히 출신의 극작가 브레츠너(C. F. Bretzner, 1748~1807)의 원본을 각색한 대본을 받아 독일어 그랜드 오페라 ‘후궁탈출’을 작곡하고 있었다. 계몽군주 요제프2세 황제는 빈에서 유행하는 오페라가 이탈리아 대본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민족주의 입장의 예술적 야망을 가지고 독일어 오페라 징슈필(German Opera, National Singspiel)을 장려하고 있었다. 모차르트 자신도 모든 오페라를 이탈리아 대본으로 작곡하면서 독일어 오페라를 만드는 것을 소중한 꿈으로 바라고 있던 차에 황제의 요청을 받자 이를 신의 섭리로 여기며 기쁘게 작업을 시작하였다. 음악과 함께 하는 오페라 “후궁으로부터 탈출(후궁탈출)” 줄거리 '후궁탈출 서곡(Mozart Overture Seraglio k.384)' Presto C장조 2/2박자-Andante c단조 3/8박자-Presto C장조 2/2박자 후궁탈출의 내용은 오스만튀르크(튀르키예, 터키)에 대한 부정적이고 야만적인 묘사로 이루어져있다. 실제로 오스트리아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전쟁을 통해 튀르키예에 대해 공포와 두려움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오페라의 출발도 스페인의 귀족 벨몬테(Belmonte)의 약혼녀인 영국 귀족의 딸 콘스탄체(Konstanze)가 해적에게 납치되어 하인들과 함께 튀르키예 권력자 파샤 셀림(Pasha Selim)의 궁전에 노예로 팔려갔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1막과 3막에서 파샤 셀림이 등장할 때 나오는 '예니체리 합창(Bassa selim lebe lange)'' 다행히 스페인 태생의 기독교인에서 무슬림으로 개종한 파샤 셀림은 노예들을 그나마 해변 궁전에서 견딜 수 있는 조건에서 살 수 있도록 해 주었다가 콘스탄체를 사랑하게 되어 그녀에게 열렬히 구애한다. 하지만 이미 연인 벨몬트에게 사랑을 맹세한 그녀는 파샤 셀림에게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은 가지지만 그의 사랑은 단호하게 거절한다. 2막에서 파샤 셀림은 자신의 사랑을 냉정하게 거부하는 콘스탄체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고 선포하지만 콘스탄체는 ‘차라리 죽더라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자 ‘죽이지 않고 살려둔 채로 가장 고통스럽게 고문하겠다’고 협박한다. 이 때 콘스탄체가 부르는 아리아가 후궁탈출의 중심 곡인 '어떠한 형벌이 가해지더라도(Martern aller Arten)'이다. '아리아, 어떠한 형벌이 가해지더라도(Aria, Martern aller Arten)' 어떤 고문이 기다린다 해도 나는 웃어 주리라 어떤 고통도 아픔도 나를 흔들 수는 없으리 오직 진실과 함께 할 때 두려울 것이 어디 있으랴 어떤 무서운 명령이든 내리세요 미친 듯이 협박하고 처벌하세요 죽음을 맞을 때까지 저는 흔들리지 않을 거예요 이 곡은 가사가 고문에 관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노래하는 가수에게도 고문에 가까운 고난도의 콜로라투라(coloratura) 창법을 구사해야하는 어려운 곡이어서 ‘고문의 아리아’라고 불린다. 전주곡도 2분 정도로 길고 총 9분여가 소요되는 긴 아리아이다. 콘스탄체의 단호하면서도 순결이 묻어나는 지순한 사랑을 노래하는 콘스탄체의 아리아에 감동한 파샤 셀림이지만 그녀를 향한 사랑의 마음은 꺾이지 않고 오히려 더욱 불타오른다. 콘스탄체의 연인 벨몬트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배를 타고 들어와 건축기사로 위장하여 후궁으로 잠입하고 계획대로 일행을 구출하여 탈출을 시도하지만 경비대장 오스민(Osmin)에게 붙잡혀 파샤 셀림 앞으로 끌려 나온다. 벨몬테는 자신이 오란의 사령관 로스타도스의 아들로서 큰 몸값을 내겠으니 풀어달라고 간청하지만 오히려 원수인 로스타도스의 아들이니 더욱 살려둘 수 없다고 단언하고 파샤 셀림이 퇴장하자 두 사람은 함께 죽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손을 맞잡고 노래한다. '파샤 셀림 만세! (Bassa Selim lebe lange!)' 반전이 거듭되는 가운데 하인 페드리요와 블론테는 자포자기하고 벨몬테와 콘스탄체는 죽음을 각오하고 있을 때 다시 나타난 파샤 셀림은 '복수처럼 추한 것은 없다'라고 하며 네 사람에게 배를 타고 돌아갈 것을 허락한다. 힘을 가진 자가 한 걸음 물러나자 태산 같은 갈등이 무너지고 평화가 펼쳐졌다. 경비대장 오스만이 분개하지만 평화의 물결은 거스를 수 없고, 모든 사람들이 권력자 파샤 셀림의 은덕을 찬양하면서 '파샤 셀림 만세'가 울려 퍼진다. 오페라 속 스토리의 내용은 유럽은 문명이지만 튀르키예는 야만이라는 구분을 관철하기 위해 파샤 셀림을 스페인 태생의 기독교인에서 나중에 무슬림으로 개종한 권력자라고 설정을 넣어 언제나 우리는 선하고 상대는 악하다는 유럽사회의 이분법적 사고를 유지하며 종결 시킨다. 대본의 시각이 너무나 진부하여 오히려 흥미롭다. '후궁탈출'의 사건 내용과 모차르트의 현실 사연의 우연한 일치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탈출'의 특징은 의외의 곳에서 발견된다. 후궁탈출의 콘스탄체는 그 해 8월 4일에 모차르트와 결혼하게 되는 실제의 예비신부 콘스탄체와 오버랩된다. 이 작품은 너무나 우연하게도 바로 모차르트 자신의 처지를 표현한 작품처럼 보인다. 1781년부터 모차르트는 자유음악가의 길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콘스탄체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들, 그리고 모차르트가 빈에서 활동하는 것을 반대하는 기존 세력들의 벽에 막힌 모차르트가 겪고 있는 현실이 후궁탈출 속의 벨몬테의 아픔과 일치한다. 벨몬테와 콘스탄체의 고난은 모차르트와 예비신부 콘스탄체의 고난이었고, 이들의 사랑을 인정하고 축복해주는 극중의 파샤 셀림은 모차르트가 소망하는 아버지 레오폴트에 대한 모차르트의 희망회로가 되었다. (다음으로 이어짐)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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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신재생에너지란 무엇인가?[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신재생에너지란 무엇인가? 신재생에너지는 재생가능 에너지를 이용하는 에너지로서, 전환수단과 에너지 형태에 따른 신에너지ㆍ에너지원의 종류에 따른 재생에너지로 분류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ㆍ이용ㆍ보급 촉진법' 제2조에 의거해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햇빛ㆍ물ㆍ지열 등을 포함하는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로 11개 분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신에너지는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및 중질산사유가스화, 수소에너지등 3개 분야가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는 태양광ㆍ태양열ㆍ바이오ㆍ풍력ㆍ수력ㆍ해향ㆍ폐기물ㆍ지열 등 8개 분야가 있습니다. 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 할까요?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와 달리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고갈되지 않으며,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어 에너지 안보에도 도움이 됩니다. 신재생에너지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이란 기업의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구매하거나 자체생산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RE100에 참여하는 기업은 재생에너지 100%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거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거나,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RE100은 기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RPS(Renewable energy Portfolio Standard)는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는 정부가 신ㆍ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RPS 의무를 지닌 발전사업자는 신ㆍ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건설해 공급의무비율을 맞추어야 합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급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했음을 증명하는 인증서이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혹은 RE100을 충족시키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많은 사업자들이 REC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8월 관련 거래시장이 개설됐으며, 산업용ㆍ일반용 전기소비자가 RPS설비확인을 완료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REC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는 아직까지 화석연료에 비해 비용이 높지만, 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에 따라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고 또한, 신재생에너지는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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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브릴란테 브라스밴드' 제5회 정기연주회[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제주 최초 유럽식 정통 브라스밴드 '브릴란테 브라스밴드' 지난달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브릴란테 브라스밴드 제5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이지만 연이은 비 소식과 일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브라스밴드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브릴란테 브라스밴드는 금관악기와 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영국식 정통 브라스밴드다. 김동원 지휘자를 중심으로 전문 금관악기와 타악기 연주자로만 구성되어 2019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색다른 구성과 화려한 사운드로 품격 있으면서도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이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영국 코리밴드가 주최한 세계 브라스밴드 컴페티션에서 유포니움상과 코넷상을 각각 수상할 정도로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브라스밴드이다. 공연의 첫 곡으로 소이치 고나가야의 ‘Grand March‘를 웅장한 팡파르와 서정적인 선율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곡의 특성을 유연하게 잘 살려 균형감 있는 사운드로 음악회의 시작에 맞는 화려하고 안정된 연주를 선보였다. 홍석철의 코넷 협연 ’Life‘s Pageant’는 코넷 특유의 부드럽지만 힘이 있고 깊은 음색을 들을 수 있었다. 2부는 영화 ‘Brassed Off OST’를 금관과 타악기 편성으로 연주하여 원곡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금관이 가진 힘차고 강한 소리와 더불어 반전의 부드러움과 풍부한 음색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주었다. 매 곡이 연주되기 전, 해당 장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자가 영화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관객들에게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의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만족시키면 큰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재창작, 작품의 운명을 좌우하는 편곡 독일의 세계적인 문학가인 괴테는 '음악은 흐르는 건축, 건축은 얼어붙은 음악, 둘 다 공간과 시간에 펼쳐져 있다'라고 말했다. 시간과 공간에 색을 입히고, 숨을 불어넣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건축과 음악은 다르지만 같은 결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날 공연에는 원곡을 금관 편성으로 편곡하여 연주되었다. 편곡이란 ‘지어 놓은 곡을 다른 형식으로 바꾸어 꾸미거나 다른 악기를 쓰도록 하여 연주 효과를 달리하는 일 또는 그렇게 만든 곡’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편곡은 건축의 리모델링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만들어진 건축물을 토대로 색다른 공간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작업처럼 편곡은 기존의 곡에 리듬, 멜로디, 화성의 변화를 주어 새로운 색채의 소리로 공간을 채우는 일이다. 작품의 기본 뼈대를 파악한 후 리듬의 규칙과 불규칙으로 곡의 움직임을 바꾸고, 선율의 흐름으로 감정의 높낮이와 형태의 공간감을 주며, 화성의 변화로 음의 색을 입히고 음영의 변주를 통해 원곡이 가진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도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편곡자는 음악의 기본 지식은 물론, 각 악기의 특성과 곡 전체를 이해하는 능력, 음악적 감수성 등 다양한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원곡의 선율, 화성, 리듬을 필요에 따라 활용한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도 있기에 새로운 곡을 만드는 창작자 못지않게 고통스럽다는 점에서 ‘제2의 창작자’라고 볼 수 있다. 낭만시대 편곡의 왕 ‘리스트’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리스트는 헝가리에서 태어나 신동으로 불리며 체르니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신기에 가까운 피아노 실력을 보여주었다. ‘리사이틀(recital)’이라는 피아노 독주회를 열었던 최초의 연주자로 바흐, 파가니니, 베를리오즈, 베토벤, 슈만 등 수많은 작곡가의 오르간 작품부터 가곡, 오페라, 교향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피아노로 편곡하였다. 200곡이나 되는 작품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리스트의 곡들은 원곡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피아노가 가진 특성과 장점을 최대한 살림과 동시에 리스트 특유의 뛰어난 표현력과 감수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까다로운 테크닉과 악마적 기교에도 불구하고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슈베르트 ‘마왕’과 슈만의 ‘헌정’은 마치 처음부터 피아노곡이었던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며,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의 편곡은 ‘오케스트라보다 더 오케스트라답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오페라 작품을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패러프레이즈(paraphrase)’는 오페라의 곡을 피아노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고 획기적인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일반인들도 다양한 곡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의 곡과 잊힐 뻔한 많은 명곡들이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 원곡에 대한 다양한 변화, 다채로운 연주를 구상하는 창의적인 시도과 열정넘치는 공연을 통해 관객은 또 다른 감동과 재미를 느끼고, 비로소 연주자와 관객 사이에 소통의 하모니가 이루어질 것이다. 제주의 공간과 시간을 다채롭고 아름답게 채워갈 브릴란테 브라스밴드의 멋진 변주와 제주 문화ㆍ예술의 확장과 다양성을 기대해 본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