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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치매어르신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21.10.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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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 치유지도사와 함께 남산공원에서 건강한 산책을 동반한 가을숲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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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사진제공 - 치매 어르신 치유 프로그램 운영

     

    [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중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일반 및 경도인지장애 어르신과 치매어르신을 돌보는 가족을 대상으로 가을철 ▲남산둘레길 산림 (숲) 치유 프로그램을 오는 5일부터 10월 한 달간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사람들이 붐비는 실내 시설보다 개방된 야외 공간인 공원이 시민들의 힐링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원에서의 산림 치유는 코로나 우울을 해소할 수 있는 정서적 백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의 우울감 및 인지기능 저하가 심각해지고 외부 활동제약에 따른 심리적인 고립감을 해소시키고자 마련된 이번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참여 대상자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도인지장애 (치매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공원 내 산책과 함께 자연물을 활용해 인지능력 향상을 돕는 ▲기억이 속삭이는 숲 (4회), 일반 어르신을 대상으로 숲해설과 함께 오감으로 느끼는 숲길 산책을 통해 치매 예방 및 신체적 건강증진을 돕는, ▲기억을 지키는 숲 (4회),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을 대상으로 장기간 돌봄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힐링이 속삭이는 숲 (4회)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남산 둘레길의 자연 환경을 기반으로 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활동범위가 줄어든 어르신과 더불어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들에게 있어 우울감을 완화하고 신체적 활동을 통한 인지 건강 증진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산림 치유프로그램은 숲의 환경과 생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공원의 산림전문가와 중구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 간 소통과 협업을 이뤄져 참여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김인숙 소장은 “서울의 공원은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일상 속 최적의 힐링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며 “이번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치매 어르신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운영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