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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74개 공공시설 '이동약자 전용 지도' 개발

입력 2021.09.23 22:23
수정 2021.09.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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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자, 장애인, 육아부모 등 위한 스마트서울맵
    서울시 이동약자 접근성 지도.jpg
    서울시 자료제공 -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 서비스

     

    [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스마트 서울맵’ 에서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 를 서비스 한다고 24일 밝혔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사이트 내 도시생활지도 →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 에서는 고척스카이돔, 서울무역전시장 (SETEC),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174개 공공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아이콘 등 시각정보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가고 싶은 시설을 지도에서 선택하거나 시설 이름을 검색한 뒤 ‘보행로 정보’ 를 선택하면 인접 (500m) 지하철 역에서 해당 시설까지 휠체어 등으로 접근 가능한지 여부와 최단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건물 정보’ 를 선택하면 수유실, 장애인 화장실 등이 이용 가능한지를 지도상에서 아이콘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다.

     

    어르신과 장애인, 육아부모 등 이동약자들에게는 도시 내에서 이동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일 수 있고, 서울시는 이들에 대한 정보접근성을 강화해 방문 예정 시설의 편의시설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이동 약자들의 이동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174개 공공시설을 시작으로 대상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고 또, 시시각각 변하는 시설현황이 지도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참여단’ 을 통해 지도 정보를 최신화 해 시민 이용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이번에 구축한 지도 정보를 개방해 향후 민간 기업 등에서 활용해 앱 개발 등 부가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이번 지도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접근성 정보 시각화의 3대 원칙과 표준 매뉴얼도 수립했고, 스마트폰 환경이 반영된 정보 표기방식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표준화된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지침을 마련한 것이며, 향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공공시설에 이 매뉴얼을 적용해 시민들이 시설의 내부 편의정보를 스마트폰 등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동약자 접근성 정보지도’ 서비스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특별시유니버설디자인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지도 구축 사업추진 배경, 과정 및 결과, 접근성 정보지도 제작 표준 매뉴얼 등을 담은 종합 보고서도 열람 가능하다.

     

    이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이동약자들은 공공시설을 방문하기 전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접근하기 편리한지를 확인해야 하지만 정보가 산재돼 있어 불편함이 있었다” 며 “진화하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시설의 접근성과 편의시설 상황을 시각화된 정보로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근본적인 취지고, 이동 약자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기업, 시민사회 등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