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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전통과 모던의 창의적 콜라보 '제주도립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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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전통과 모던의 창의적 콜라보 '제주도립무용단'

김태관 문화예술학 박사
제주아트센터 공연기획자
제주대학교 겸임교수
제민일보 비상임 논설위원
한국관악협회 제주도지회 부회장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파도 무용단1.jpg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제주도립무용단 'P.A.D.O'

 

[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제주도립무용단 기획공연 P.A.D.O

여름의 끝자락인 지난달 8월 21일 제주도문예회관에서는 제주도립무용단의 기획공연이 개최되었다. 지난 6월에 이은 두 번째 공연으로 ‘P.A.D.O(Play Art Dance On)’ 라는 타이틀로 무용단 단원 4인이 직접 안무를 맡고 김혜림 예술감독이 총연출로 진행되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공연이 전통과 제주문화콘텐츠 중심의 무대였다면 이번 8월 공연은 전통과 현대, 제주와 그 이상의 콜라보로 전통속에 모던함이 묻어 나온 공연이었다.

 

물론, 단원이 안무를 하였기에 전문 안무자의 연출보다는 모자람이 있었으나, 무대 위 단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들의 시선으로 기획된 프로젝트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제주도립무용단의 P.A.D.O 기획공연은 1990년 제주도립무용단 창단 이래 최초로 단원을 무용수로만 머무는 걸 넘어 예비 안무가로 성장시키고자 기획된 매우 의미있는 기획 프로젝트이다. 6월 공연에는 김혜령, 이승현, 김제인, 현혜연이 참여하였고, 8월 공연에는 강현정, 김화영, 남기홍, 고범성이 참여하면서 단원이기도 하면서 안무자의 시선으로 만들어 낸 의미있는 작업이었다.

 

명불허전 포스터1.jpg
김태관 박사 자료제공 - 명불허전 포스터

 

제주의 무용현안 및 과제

제주도립무용단은 1990년에 창단되어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맞으며 전ㆍ현직 안무자들이 독무와 군무 및 연출무대로 기획한 '명불허전' 공연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획공연으로 제주도민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물론,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으로 작년과 올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립무용단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다양한 기획공연들은 무용 애호가와 시민들에게 무용단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다. 제주도립무용단의 단원들 또한 새로운 시도와 연출 및 안무자들과 혼열일체가 되어 일신우일신하는 그들의 모습 그 자체로 박수 받아 충분하였다.

 

김혜림 감독2.jpg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김혜림 'P.A.D.O' 예술감독

 

그 중심에는 김혜림 예술감독의 보이지 않는 무한한 노력과 스태프들의 열정에 기인한 것은 틀림이 없다.

 

한편, 제주에서 본격적인 예술활동은 1962년 한국예총제주도지회가 발족되면서 시작되고 그 뒤를 이어 문인협회, 음악협회, 미술협회 등이 창립되면서 활발해지기 시작하였다. 무용분야 또한 1960~70년대 당시 제주무용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 송근우(1930~1980, 표선 출생, 제주여중ㆍ고 교사) 선생의 노력과 80~90년대 제주무용 2세대라고 하는 이창훈, 김희숙, 이연심 등을 거치며 발전하였고, 1990년대는 제주도립무용단(당시 제주도립민속예술단)이 창단되면서 현재까지 오고 있다. 그러나 지역 무용을 선도하고있는 도립무용단이 창단된지 30년이 지나가고 있으나 전문 무용수를 양성할 대학의 무용학과 하나 없고, 전통에 국한된 한정된 무용 장르활동, 민간 무용단 활동이 빈약한 것은 제주 무용계의 가장 큰 문제이다. 제주에서 무용을 하려면 제주를 떠나야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은 제주의 관련 예술가들과 협회, 예술행정가 및 위정자들의 복기(復棋)가 필요한 부분이다.

 

도립무용단 파도 두번째1.jpg
김태관 박사 자료제공 - 제주도립무용단 'P.A.D.O' 

 

문화예술분야에서 행정의 역할

전국 대부분의 예술단과 문예회관의 제1의 현안과 과제는 소속 예술단의 효율적인 운영과 기획 및 제작공연의 활성화를 통한 문예회관의 발전이다. 전국 대부분의 공립예술단은 공연장 소속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문예회관 관장과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은 필수조건이다.

 

예술의 특성상 한 사람의 지휘자(안무자, 예술감독)로 인해 좁게는 예술단과 문화예술공간, 넓게는 그 지역과 국가의 문화수준이 활성화되고 또는 퇴보된다. 제주도립무용단의 최근의 변화들은 활성화되고 있는 쪽에 매우 가깝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를 바란다. 예술과 행정의 불가분의 관계는 어느것이 먼저라고 하기에는 우리나라 지역주의 사정상 공론화하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막론하고 전 세계의 문화정책의 핵심이자 근간은 '팔길이 문화정책(arm’s length principle)'으로, 행정의 역할은 문화예술을 최대로 지원하되, 간섭은 최소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지역과 시대를 막론하고 현재의 정부, 또는 그 이전의 모든 정부의 문화정책은 바로 그것이었다. 예술가를 사랑하고 예술을 흔들임 없이 지속적으로 지원, 후원해야하는 것이 행정의 책임이자 역할이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hwa37111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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