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서울시, 'BT-IT융합센터' 준공

입력 2021.08.17 19:35
수정 2021.08.18 07:53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고정밀 3D프린터 등 최신장비 ‘시작품 제작실’, 고사양 컴퓨터 지원 서버실 완비
    bt1.jpg
    서울시 사진제공 - BT-IT융합센터 건립

     

    [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시가 바이오ㆍ의료 산업 거점으로 조성 중인 홍릉에 디지털 헬스케어 전용 창업공간인 ‘BT-IT융합센터’ 를 건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공개모집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선발된 21개 기업이 이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며, 입주기업은 창업 5년 미만의 (예비) 창업기업으로 바이오와 IT가 융합된 분야에서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발했다.

     

    ‘BT-IT융합센터’ 는 지하철 6호선 월곡역 인근에 위치한 옛 국방벤처센터 (성북구 오패산로3길12) 를 리모델링해 조성됐고, 기존 건물에 2개 층을 증축해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884㎡ 규모다.

     

    특히, 내부는 4차 산업시대 트렌드를 반영해 창의적인 공유오피스 공간으로 조성됐고, 개별 스타트업의 사업규모와 업무특성을 고려해 층별로 다양한 형태의 코워킹스페이스 (Co-working Space) 와 소통ㆍ협업을 위한 공간을 배치했으며, 이용자 특성에 맞는 최적의 동선을 확보하고, 상부층에는 열린 중정을 조성해 공공건축물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개별 입주공간은 물론, 고정밀 3D 프린터 등 각종 고사양의 최신 장비를 갖춘 ‘시작품 제작실’ 도 구축했고, 초기 스타트업이 직접 구입해 쓰기에는 부담이 큰 장비들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입주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이밖에도, 모든 입주기업이 고사양의 컴퓨팅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분석실 (서버실) 을 마련했고, 입주기업이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ㆍ홍보하는 ‘헬스케어 스테이션’ 도 조성했으며, 시는 성북구와 협력해 ‘지역주민 체험단’ 을 운영, 시장반응 및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입주기업은 최대 4년 간 입주할 수 있으며, 입주 기간 동안 독립형 사무공간과 BT-IT융합센터의 모든 편의시설과 연구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고, 이외에도 입주기업에 제공되는 투자유치, 컨설팅 등 맞춤 보육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건설 과정에서는 건축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고, 기존 건물이 1990년에 신축돼 30여 년이 된 건물인 점을 고려해 지반에 충전재를 주입하는 ‘디록 (D-ROG, Digitalized Restoring On Grout)’ 공법을 적용, 기초지반과 전단을 보강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붕층 바닥 철거 단계에서는 ‘저소음 무진동 공법’ 과 ‘신설 기둥앵커공법’ 등을 적용해 소음 민원 없이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각 층에는 냉난방 단열시스템을 강화해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했고 특히, 설계자의 의도가 실제 건축물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원설계자가 공사 과정에 직접 참여해 자문하는 ‘설계 의도 구현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 제22조)’ 을 준용해 공공건축물의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라 데이터 기반의 예방의료, 비대면 진료, AI 치료 등의 중요성이 강해지고, 산업 발전 속도 역시 빨라질 것” 이며 “잠재력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걱정 없이 성장하도록 서울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고 전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옛 국방벤처센터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문을 여는 'BT-IT융합센터' 는 입주기업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유오피스 공간으로 조성됐다” 며 “미래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폭넓게 지원하는 최첨단 바이오 창업공간으로서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커나가는 요람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