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시가 청년이 저축한 금액의 100%를 매칭해 두 배로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의 소득요건을 완화하고 대상자를 늘려 수혜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소득기준 (본인) 은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고려해 당초 월 237만 원 이하에서 월 255만 원 이하 (기준중위소득 140% 이하 세전 기준) 까지 완화하며, 가입 인원은 작년 3,000명에서 2배 이상 대폭 늘린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은 미래설계가 불안한 근로청년들이 안정적ㆍ구체적인 미래계획을 세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으로, 성실히 일하는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 이 모태이며, 오 시장은 ‘청년서울’ 공약을 통해 ‘희망두배 청년통장’ 확대를 공약했다.
일하는 청년이 매월 10만 원ㆍ15만 원을 2~3년 꾸준히 저축하면, 저축액의 100%를 서울시 예산과 민간재원으로 추가 적립해 2배 이상으로 (이자 포함) 돌려받을 수 있다.
예컨대, 월 15만 원씩 3년 간 꾸준히 저축할 경우 본인 저축액 540만 원에 서울시의 매칭액 540만 원을 더한 1,080만 원과 협력은행에서 제공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을 통해 지난 6년 간 (2015년~2020년) 총 11,049명의 자산형성을 도왔고, 지난 해 3,000명 모집에 13,462명이 신청 (경쟁률 4.5:1) 할 정도로 청년들의 관심과 호응도 크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 추경을 포함해 총 147억 원을 투입해 7,000명을 선정하고, 오는 2025년까지 매년 7,000명씩, 5년 간 35,000명의 신규 가입자를 모집ㆍ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는 오는 8월 2일부터 8월 20일까지 모집하고,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우편ㆍ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정수용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불안감도 더욱 높아졌다” 며 “서울시는 보다 많은 청년들이 성실하게 저축하며 자산형성 기회를 갖고, 주거ㆍ결혼ㆍ창업 등 미래계획을 세워 자립할 수 있도록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조건을 완화하고 모집인원도 두 배 이상 확대했고 앞으로도 청년들의 더 나은 일상과 미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