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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박물관, '도성 제1의 다리, 광통교' 기획전 열려

입력 2021.06.10 23:03
수정 2021.06.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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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실 속 광통교 교각을 따라 걸으며 광통교 관련 유물 관람
    전시포스터.JPG
    서울역사박물관 자료제공 - 전시포스터

     

    [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조선시대 도성 내 제1의 다리였던 광통교 주변 도시공간 변화와 도성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 ‘도성 제1의 다리, 광통교’ 기획전을 오는 11월 7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광통교는 조선 초 태종대 석교 (石橋) 로 개축됐으며, 궁궐과 숭례문을 잇는 도성의 중심부에 위치한 ‘도성 제1의 다리’ 였고, 다리의 폭도 15m에 달해 다리의 중요성을 말해 주며, 구 정릉 (貞陵) 의 병풍석 등 석물을 사용해 작품성도 굉장히 높아, 일반 다리와 달리 난간까지 갖춰 완전하게 격식을 갖춘 다리였다.

     

    이번 전시는 ‘어제준천제명첩 (御製濬川題名帖)’, ‘어제준천명병소서 (御製濬川銘幷小序)’,‘경도잡지 (京都雜誌)’ 등 문헌자료와 ‘한양도’ 등 시대별 지도, 회화자료, 근대 사진자료, 발굴유물, 복원사업 관련 문서, 보고서, 도면 등 총 80여점의 전시자료를 통해 광통교를 중심으로 도시공간의 변화 및 도성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조선시대부터 2005년 복원된 현재까지 광통교의 모습을 조명한다.

     

    특히, 18세기 후반 광통교 모습을 보여주는 회화자료인 ‘가교보월 (街橋步月)’ 과 지난 2003~2005년 발굴조사에서 복원공사까지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현장에서 직접 작성한 실측 야장과 작업일지, 남측교대 신장석 (神將石) 탁본 등 생생한 자료가 핵심 전시물이다.

     

    또한, 전시 구성은 ‘1부 광통방에 있던 큰 다리’, ‘2부 근대 공간으로의 변화’, ‘3부 다시 돌아온 광통교’ 등 크게 3개 주제로 나뉜다.

     

    아울러, 이번 기획전시와 연계한 전시연계 강좌도 함께 마련했고, 강좌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광통교를 중심으로한 도시공간 변화를 주제로 경기대학교 안창모 교수의 강의와 전시해설로 운영 된다.

     

    한편,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고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코로나 19로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 관람을 실시하고 있고,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