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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나무 인형의 비밀 - 체코 마리오네트' 展 개막

입력 2021.06.03 22:56
수정 2021.06.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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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랑 인형 극단 마차 재현, 인형 극장 만들기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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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자료제공

     

    [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체코 흐루딤인형극박물관과 협력해 ‘나무 인형의 비밀-체코 마리오네트’ (Secrets of Wooden Puppets–Czech Marionette) 국제교류전시를 기획전시실에서 오늘 (4일) 부터 오는 8월 29일까지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체코의 인형극을 주제로 해 무려 156점의 인형 및 인형극 무대 배경, 인형극 실황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전시에서는 체코 인형극의 역사 뿐만 아니라 인형극의 한 장면을 정지해 놓은 듯한 생동감 넘치게 구성했으며 전시실 곳곳에 손가락 인형, 마리오네트 인형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과 인형극에 쓰이는 음향 기구 등을 배치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18세기, 유랑 인형극단으로 시작한 체코 인형극은 라디오나 TV가 없던 시절 도시 간 연락망이자 소식을 전달하는 주요 매체로서 체코 전설이나 동화를 기반으로 공연됐기 때문에 민족의식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울러, ‘카슈파레크 (Kašpárek)]’ 는 가장 전형적인 체코 인형극의 대표 주인공으로 이번 전시의 주인공이기도 하며, 20세기 후반에 들어와서도 ‘드라크 극장 (DRAK Theatre)’, ‘리베레츠 나이브 극장 (Naive Theatre Liberec)’ 등과 같은 체코 전문 인형장을 중심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체코 인형극은 이렇게 200여 년을 지켜 온 체코의 고유한 전통 문화일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것으로 세계적으로 매우 귀중한 문화재로, 이번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며 ▲체코 인형극의 시작과 발전, ▲ 20세기 초ㆍ중반 체코 인형극의 부흥, ▲현대의 체코 인형극 등 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할 수 있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 방침에 따라 별도 공지 시까지 사전예약관람제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