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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활원, 장애인 게임 접근성 높인다

입력 2021.04.25 20:43
수정 2021.04.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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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병변 장애인이 함께 하는 자조모임에서 게임보조 기기 개발 및 공유
    장애인 보조게임기기.jpg
    국립재활원 사진제공 -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국립재활원은 ‘같이게임, 가치게임 자조모임’ 을 통해 뇌병변 장애인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 장애인 가족과 같이 적합한 게임을 찾아보고, 게임보조 기기를 함께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게임 접근성이 확보된다면 장애인도 훨씬 편리하게 가족,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기존 개발된 게임기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등) 에 장애인이 조이스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보조 기기 (인터페이스) 를 설치하면 가능하다.

     

    사실 해외에서는 이미 장애인을 위한 게임접근성이 보장돼 장애인도 함께 게임을 하고 있고, 특히 미국 크레이그병원 (Craig Hospital) 은 장애인과 함께 가장 적합한 게임 옵션과 게임보조 기기를 찾아준다.

     

    이번 자조모임에 참석한 뇌병변 장애인들은 게임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고, 사람과의 관계도 좋아졌으며, 향후 경제활동을 하고 싶은 꿈도 생겼다고 말한다.

     

    특히, 자조모임 참석자 중 25세 이◯배님은 게임을 통해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즐길 거리를 찾았고, 자조모임을 통해 동료와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향후 게임채널을 운영해 경제활동도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또한, 이번에 실시하는 '같이게임, 가치게임' 프로젝트는 작년 12월에 공모받은 “보조기기가 필요한 생활 속 어려움 및 보조기기 맞춤 활용 사례” 총 45건 중 게임보조 기기 관련 수요 5건을 선정해 자조모임 형식으로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보조기기 개발을 위한 공모는 '노인ㆍ장애인 보조기기 연구개발사업' 의 사업 기간 내 (∼2023년 12월) 에 상시로 계속될 예정이다.

     

    국립재활원 이범석 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부활동과 신체활동이 줄어든 만큼 집에 머무르는 장애인도 누구나, 언제든지,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보조 기기와 그 활용사례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