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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환기 상태에 따른 화재분석 및 진압전술 마련 위한 실물 주택화재 재현실험 실시

입력 2024.05.01 07:40
수정 2024.05.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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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물 주택화재 재현실험 등 화재진압 대책 및 화재원인 규명 위해 최선 노력
    서울시 사진제공 - 실물 주택화재실험(감식경연 장면).jpg
    서울시 사진제공 - 실물 주택화재실험 감식경연 장면

     

    [서울=한국복지신문] 김금철 기자=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창문ㆍ출입문 등 개구부의 상태에 따른 화재형상을 분석하고 건물 상층부 연소확대ㆍ연기유입에 따라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화재진압 및 구조 전술을 마련하고자 지난 3월 20일 은평구 갈현동 소재의 재개발지역에서 ‘실물’ 주택화재 재현실험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실물 주택 화재재현실험에서 화재발생 후 주택의 방 창문→거실 창문→현관문을 순차적으로 개방해 불꽃과 연기의 이동 상황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내부 온도변화를 열화상카메라 등 장비를 활용해 정량적으로 계측했다.

     

    특히, 주택 화재재현실험 결과, 각 단계에서 개방된 방향을 따라 불꽃과 연기가 진행하며 실내 최고 온도 장소도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화재진압을 위한 새로운 방수기법의 개구부 적용 실험을 통해 실제 화재 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가 난 건물 내부의 불꽃과 연기의 흐름에 따른 맞춤형 진압 작전을 전개해 화재장소의 인명구조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화재진압장비의 위치 선정에 따른 인명구조 방법과 훈련 방안 등 다양한 가능성도 논의됐다.

     

    더불어, 화재가 최고조에 도달한 경우에는 화재초기에 나타난 연소형상이 지워지면서 최초발화부와 화재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매우 난해한 특성이 확인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확한 발화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화재효과에 따른 연소형상 이외에도 개구부 상태, 진압 방향에 대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포괄적 사고 및 접근이 필요하다” 고 전했다.

     

    덧붙여, 주택 실물화재 재현실험이 진행된 장소에서는 서울소방 25개 소방서의 현직 화재조사관들을 대상으로 발화지점 및 화재원인 판정 경연대회가 함께 실시됐다.

     

    이 밖에, 용산소방서 이선규, 김지수 화재조사관이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제4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조사 분야) 서울소방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이웅기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이번 주택 실물화재 재현실험 분석 결과는 화재원인 규명과 인명구조 진압 전술 개발에 활용될 것” 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 및 분석을 통해 시민 생명과 안전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