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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예술상품 빈필 및 미래 예술공간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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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예술상품 빈필 및 미래 예술공간의 방향

김태관 문화예술학 박사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장
한국지역문화학회 이사
제주대학교 강사
한국예술비평가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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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관 박사 자료제공 - 2024 신년음악회 빈 필하모닉멤버 13인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포스터

 

[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문화예술상품 빈필 신년음악회

연초 제주문예회관에서는 세계 3대 오케스트라의 하나이자 유럽 클래식음악을 리딩하는 빈필(비엔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예멤버가 출연한 제주신년음악회가 성료되었다. 악장 슈켈첸 돌리와 수석단원 13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전국 투어중에 제주공연이 성사된 것이었다.

 

공연은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으로 문을 열었다. 오케스트라 풀사운드 대신 현악4중주로 공연은 시작하였으나, 이후 전체의 앙상블에서는 마치 90인 조 3관 편성의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능가한듯했다.

 

초반부 음악은 긴장하고있는 관객을 봄바람처럼 녹여주었고 중반부는 우리귀에 익숙한 봄의소리 왈츠와 브람스 헝가리 무곡 등으로 연주자와 관객들이 함께 즐기게 프로그래밍 되었다.

 

마지막 앵콜곡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라데츠키행진곡’으로 관객의 박수를 유도하며 흥겹게 종료되었다. 퇴장 직전에 한국말로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고 단원 모두가 합창할때는 모든 관객이 박수와 환호로 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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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빈필하모닉 연주자

 

빈필의 독창성과 제주의 에술발전        

매해 1월 1일 오스트리아의 무지크페라인에서 어김없이 올라가는 빈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는 전 세계 90개가 넘는 국가에서 생중계 될 만큼 인기를 자랑한다. 이 공연은 1941년부터 열리면서 전 세계 클래식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음악상품으로 평가받고 있고, 입장권 또한 수개월 전에 매진되어 명품 공연상품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프로그램은 슈트라우스 일가의 왈츠나 폴카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전통이다. 다른 오케스트라와 가장 큰 차별성을 보면, 빈필은 1954년 이후 악단의 독립성을 위해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고 객원지휘자 제도를 적용하면서 단원과 악장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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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제주문예회관 전경(1988)

 

빈에서의 신년음악회 후에는 전 세계로 투어공연을 하는데 올해 국내 공연은 서울예술의전당과 제주를 포함한 전국 8개 도시에서 전석 매진되어 그 인기를 실감나게 하였다.

 

제주에서도 이렇게 유료 공연일지라도 금방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지고 있다. 지난해 진흥원의 기획 초청공연으로 진행된 명배우 이순재와 박정자가 출연한 연극 장수상회, 반클라이번 콩쿠르의 우승자인 선우예권과 슬로박국립오케스트라 협연공연, 몇해 전 피아니스트 조성진 서귀포예술의전당 공연, 제주아트센터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발레단 등 기획공연 8회 매진이라는 사례 또한 제주도민과 제주의 예술수준, 관객의 공연문화가 높아짐을 나타내는 방증이다.

 

미래 문화예술회관의 방향

서울시 직영의 세종문화회관이 1999년 법인화되고,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국립극장은 2000년에 책임운영기관으로, 예술의전당이 특별법인으로 전환되면서 우리나라 공공 문화예술회관에 예술경영 마인드를 도입하고 있다. 공공재인 문화와 예술지원에 대한 공적 지원에 대한 당위성이 우선이지만 자본주의 시대에 경영마인드가 부재인 문화예술공간은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에 문화예술회관도 경영적 측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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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전경

 

관광과 예술을 접목한 '문화관광형 복합공간'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세계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에 극장 예술경영을 도입한 뉴욕링컨센터, 최고의 음악축제 '바이로이트음악제'가 벌어지는 독일 바이로이트축제극장 등은 가장 전문적인 조직의 예술회관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한 좋은 사례의 예술 공간들이다.

 

이제는 제주가 예술의 변방이 아니다. 제주문예회관이 개관한지 36년, 제주아트센터는 14년, 서귀포예술의전당은 10년이 되고 있다. 이 예술회관(아트센터)들이 그동안 제주의 문화와 예술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도민과 예술가들과 함께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그러나, 공통된 과제로는 예술ㆍ행정ㆍ경영 및 기획 분야의 전문가 부족, 예산과 조직 확대의 한계점, 유료회원 멤버십 제도의 부재, 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예술교육 미흡, 제주도립예술단 5개 단체의 효율적 운영 시스템 부재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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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예술의 전당 전경

 

이런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서울 및 대도시의 예술회관처럼 장기적으로는 법인과 책임운영기관으로 운영주체가 전환 운영되어야 한다.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및 경기와 대구, 부산 등 전국 시ㆍ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회관들이 그렇게 운영되고 있고 전국적인 추세도 그러하기에 제주의 공립문예회관들 또한 지금 바로 준비해야 한다.

 

문화와 예술 분야 또한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해서는 더 이상 발전이 없다. 예술이 돈을 벌어주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leaderjjh@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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