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가 오는 12일부터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에 열차 승차권 불법 거래 신고 채널 ‘암표제보 게시판’ 을 신설하고, 강도 높은 암표 대응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열차 승차권 불법 거래 의심 신고 절차는 간단하며, 코레일 홈페이지 (종합이용안내→암표제보) 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 에 접속해, 암표 판매가 의심되는 사이트 정보와 판매자ID, 판매가격 등을 적고 관련 증빙자료를 첨부하면 된다.
특히, 불법 거래 관련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는 경우 경찰청 등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며, 암표 판매자를 특정할 수 있도록 유효한 정보를 제보하는 사람에게는 열차 승차권 할인 쿠폰 등 소정의 보상이 지급된다.
또한, 열차 승차권 기준운임에 웃돈을 붙여 구입한 가격보다 비싸게 되파는 암표 거래는 철도사업법을 위반하는 불법 행위로, 암표 판매자는 최대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코레일은 명절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기차표 불법 거래를 뿌리 뽑기 위해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매크로 사용 의심회원을 이용 정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인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비정상적 구매 이력과 접속 내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더불어, 이동구간 조회 등 특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매크로 (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을 감지ㆍ차단하는 보안 프로세스를 운용하며, 매크로 의심 계정을 대상으로 보안문자 입력을 요구해 반복 실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암표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당근, 번개장터 등) 와 암표 방지를 위한 업무협조도 강화했으며, 열차 승차권을 거래 금지 품목으로 등록하고, 암표 거래 게시글은 즉시 차단하고 삭제 조치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선의의 고객을 보호하고 누구나 공정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승차권 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