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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전문성의 문예회관, 대중성의 광장콘서트

입력 2023.07.20 10:51
수정 2023.07.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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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관 문화예술학 박사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장
    한국지역문화학회 이사
    제주대학교 강사
    한국예술비평가협회 정회원

    [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전문성의 문예회관, 대중성의 광장콘서트

    문화예술회관의 확장

    문화예술진흥법 및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하면 문화예술회관은 문화ㆍ예술과 관련한 작품 전시ㆍ공연 따위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건물로 정의하고 있다.

     

    2023년 현재 우리나라는 약 1,500개의 문화예술회관이 공연장ㆍ전시장ㆍ오페라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관련 협회(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 등록된 기관은 약 260여개소에 달하고 있다.

     

    또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자료(전국문화기반시설총람)에 의하면 문화예술회관은 매해 약2.4%씩 증가하면서 지역별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김태관 박사 자료제공 -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jpg
    김태관 박사 자료제공 -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

     

    박명수의 논문 '문화ㆍ예술 공연장 활성화 방안: 부산문화회관'에서는 시민들의 문화ㆍ예술 향유 공간으로서 기능만이 아니라 지역 문화ㆍ예술 발전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제안하면서 전략적마케팅의 도입,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안정적인 재정확립방안 등의 과제를 제안하였다.

     

    또한 채원호, 손호중, 김옥일의 논문 '문화예술회관의 운영합리화 방안에 관한 연구' 에 의하면 문예회관의 운영합리화를 위해 문화전문가의 관장임용 및 외부 전문가 채용확대가 중시되었으며, 아웃소싱의 확대를 통한 경영합리화, 외부자원의 적극적 활용이 중시되었다.

     

    그리고, 프로그램 측면에서는 자체 기획프로그램의 활성화 및 아마추어 공연전시의 활성화 및 지원 확대 등을 제안하였다.

     

    특히, 제주의 문화예술회관에 대한 논문인 김다은의 '지역 문화예술공간 활성화에 관한 연구: 제주도 내 문예회관을 중심으로'에 의하면 활성화를 위한 중요순위는 운영조직(35.6%)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고, 재원조성(27.5%), 프로그램(22.0%), 마케팅(14.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위요인으로는 공공재원, 운영주체, 전문인력, 기획프로그램, 운영시설, 민간재원, 홍보전략, 사업수익, 문화ㆍ예술교육, 대관 프로그램, 제품관리, 고객관리, 가격전략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과 청년예술가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의 시도였을까 제주도문예회관에서는 3회에 걸쳐 지역과 청년예술가 중심의 유니크한 공연이 문예회관 야외광장에서 개최되면서 제주도민들과 지역 예술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 내었다.

     

    기존의 정형적인 문예회관 대소극장에서의 틀에서 벗어나 대중과 함께하고 유휴공간인 광장을 활용한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콜라보 예술 프로그램의 컨셉이었다. 3회의 공연에서 1,500명의 제주도민이 관객으로 참여하였고, 기존의 틀에서 확장한 광장공연에 딱딱한 행정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특히,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공연의 시작전부터 청년예술가와의 만남을 통해 그들을 응원하고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고충을 청취하기도 하였다. 물론 공연시작부터 종료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모습으로 예술의 감동을 완성시켯다.

     

    제주도 내 언론에서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김태관 박사 자료제공 - 문화광장 콘서트 포스터.jpg
    김태관 박사 자료제공 - 문화광장 콘서트 포스터

     

    제주매일 2023년 3월 27일

    제주문화예술진흥원 광장에 가면 광장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은 오는 31일과 4월 29일, 5월 26일 세 차례 ‘문화광장콘서트- Falling in JEJU(제주에 빠지다)’를 주제로 문화광장콘서트를 개최한다.

     

    다음뉴스 2023년 3월 28일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버스킹 형식의 '문화광장콘서트 Falling in Jeju'를 오는 5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제주문예회관 야외광장에서 진행한다고 제주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며 "도내 뮤지션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 공연예술계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2023년 3월 29일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은 JIBS(대표이사 이용탁)와 공동기획으로 봄의 노래 〈문화광장콘서트 Falling in Jeju〉 '제주에 빠지다'란 주제로 제주문예회관 광장(우천시 문예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버스킹 콘서트를 펼친다고 밝혔다.

     

    JIBS 2023년 3월 31일

    제주 문화ㆍ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콘서트가 제주문예회관 광장에서 개최됐습니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과 JIBS는 '문화광장콘서트' '제주에 빠지다'를 주제로 문예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버스킹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1회차 공연에는 여행스케치의 리드보컬 남준봉과 개그맨 김재욱, 퓨전국악밴드 '밴드이강'과 크로스오버성악그룹 '클라비스'가 출연했습니다.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제주문예회관 광장콘서트 2023년 3월 31일.jpg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제주문예회관 광장콘서트 2023년 3월 31일

     

    정책의 적용을 통한 문화ㆍ예술 활성화

    우리나라 다수의 지역 지방의 문화예술은 서울경기 및 수도권에 비할 바가 아니다. 문화예술의 불모지라 하였던 제주에서는 지난 수 년간 클래식과 공연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한 문화예술회관의 다양한 노력들로 인해 30년이 지난 오늘에야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 일선에는 지역의 문화예술회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였다. 대부분의 활동이 예술회관(아트센터)에서 이루어졌기에 그러하다. 이는 전국 어디서나 마찬가지이가도 하다.

     

    특히, 앞서 언급한 연구의 내용을 보면, 시대가 발전할수록 문예회관의 확장과 관련 시설들의 확대는 지역으로 갈수록 확대폭이 커지면서 장르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연구의 공통적인 활성화방안을 보면, 정형적인 공연과 전시 중심에서 다양하면서도 복합적인 장르의 공연과 전시중심으로 변화되고 있고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의 확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 문화예술을 문화복지의 차원으로 접근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사회상을 반영하는 현상에 의한 결과들로서 문화예술 분야에서 긍정적 적용이 중요하고 행정은 이러한 적용을 예산과 조직정책에 반영할 때 국민의 만족도는 향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