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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제주도립무용단 북유럽 핀란드 해외파견 공연

입력 2023.06.26 08:18
수정 2023.06.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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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관 문화예술학 박사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
    한국지역문화학회 이사
    한국예술비평가협회 정회원
    제주대학교 강사
    핀란드 포스터.JPG
    김태관 박사 자료제공 - 핀란드 공연 포스터

     

    [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핀란드 북유럽 디자인의 도시 

    북유럽을 대표하는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는 교육 및 복지 선진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핀란드의 주도인 헬싱키와 탐페레 등은 쾌적한 환경과 잘 관리된 도시경관, 신선한 음식과 계절별 기후 등은 우리나라와 매우 흡사하였다. 핀란드는 러시아로부터 1917년에 독립하면서 2023년 올해 우리나라와 수교 50주년이 되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나라 외교부는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과 문화교류 및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 교류를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제주도립무용단의 파견공연을 추진하였다.

     

    핀란드 시작무용.JPG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핀란드 공연 '오프닝'

     

    무용단은 핀란드 현지 6월 14일에는 헬싱키 사보이극장과 16일 탐페레 헬라스테이지에서 2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공연장에는 김정하 주핀란드 대사를 비롯해 핀란드 주요 정치인과 기업인, 현지 관객들로 객석이 가득찼으며, 제주도립무용단은 제주의 보물인 탐라순력도 이야기와, 제주해녀, 그리고 우리나라의 산(山)과 물(水)을 주제로 창작한 ‘산수(Sansoo)’ 넌버벌 무용극을 하이라이트로 재창작(예술감독 김혜림) 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만석의 관객으로부터 환호와 격려를 받았다.

     

    핀란드 붉은 무용.JPG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붉은무용' 헬싱키 사보이극장

     

    또한, 김정하 대사는 제주의 주요 과제의 하나인 2025 APEC 제주유치 기원 세리모니도 함께 하면서 그 의미를 더 하였다.

     

    제주의 문화사절단 제주도립무용단

    제주도립무용단은 제주문화예술진흥원 소속의 한국전통무용단으로 1990년 제주도립민속예술단으로 창단 되어 제주도의 지역 문화예술을 발굴, 보존, 전승하고 도민 정서 함양과 제주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초대 안무자 김희숙에 이어, 김정학, 양성옥, 김정희, 배상복, 손인영 안무자를 중심으로 매해 2회 정기 및 기획공연, 찾아가는 공연 및 무용교실 등 다양하게 진행하고있다.

     

    이후 2018년부터 현재까지 예술감독 김혜림이 취임하면서 전통무용 중심의 공연에서 모던함과 현대적 감각을 곁들인 다양한 공연과 관객 중심의 공연으로 언론과 도민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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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핀란드 헬싱키 공연장 관객

     

    또한, 제주도 문화정책과 진흥원의 미래지향적 방향과 함께, 30여년 간 제주의 민속문화예술 및 한국의 무용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22년 한-미 수교 140주년 및 한-파나마 수교 60주년을 맞아, 미국 샌안토니오 대학 극장, 휴스톤 아시아극장, 파나마 국립극장 2개국 3개 도시에서 공연에서는 객석이 부족할 만큼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지역의 연방 하원 및 상원의원 등 유력인사가 참여하면서 지역 언론인 텍사스 주 코리안뉴스에서 보도되면서 다시 한번 한국의 문화와 제주의 아름다움이 조명되기도 하였다.

     

    핀란드 헬싱키 단체.JPG
    김태관 박사 사진제공 - 2023년 6월 16일, 핀란드 탐페레 할라극장 (제주도립무용단, 김정하 핀란드 대사, 김태관 원장(박사), 김혜림 예술감독)

     

    공연예술을 통한 국가 교류

    지난 6월 중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ㆍ코카카)가 주최하는 문화예술 축제인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제주의 동쪽 표선에서 개막하여 3일 간의 일정으로 성료하였다.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전국 문화예술회관과 예술단체 종사자,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모여 교류하면서 공연예술시장 활성화 및 새롭고 다양한 공연문화 동향 등을 파악하는 동시에 공연의 작품 판매와 구매가 이뤄지는 전국 문예회관인들의 한마당 축제이다.

     

    가장 인기 있었던 개막식 포럼은 ‘국내ㆍ외 공연장 간 공연예술 교류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을 주제로 열렸고, 발제자로는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윌리엄 버뎃쿠츠(영국 에든버러 어셈블리홀 극장장 및 페스티벌 예술감독), 질 도레(캐나다 시나르비엔날레 총감독), 왕시우친(중국 공연극장연맹 부총관리자)가 출연하였다.

     

    포럼에서 정병국 위원장은 문화예술의 가치 창출과 지역소멸 위기 대응 문제와 관련, “문화 향유의 기회를 균등하게 배분하는 등 문화 예술을 통해 지역 소멸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석학 최재천 교수는 서울문화포럼 및 다양한 문화정책의 자리에서 문화 예술의 역할은 인간의 마음, 감정을 움직일 수 있고, 개인의 정서 순화는 물론 사회를 변화시키는 부드러운 힘을 가진 분야라고 하였다.

     

    지난주에 제주도립무용단의 핀란드 해외파견 공연과 작년 미국과 파나마 공연에서 문화와 예술은 그 중요성과 가치를 보여 주었다.

     

    지역의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와 예술은 지역과 지역, 세계와 세계가 연결되고 소통할 때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

     

    또한, 긴장과 경쟁의 상황을 완화하고, 사회와 인간의 관계를 부드럽게 하고, 외국인과 내국인의 관계를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예술적 공감을 통해 소통 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