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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몽골 이야기 1편 '독수리 축제' (전)

입력 2023.05.11 05:57
수정 2023.05.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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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연출가
    러시아 슈킨연극대학 마스터클래스
    전) 극단 예지인 대표
    서울종합예술학교 학부장
    현) 서울 양천문화재단 천동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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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동희 이사장 사진제공 - 몽골 독수리축제에 함께한 천동희 이사장

     

    [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몽골 이야기 1편 '독수리 축제' (전)

    2023~2024년은 '몽골 방문의' 해 입니다.

    이전에는 몽골을 방문할 때 비자가 필요했지만, COVID-19 시기가 끝날 무렵 즈음 해서 2024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비자를 면제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항공권만 있으면 언제든지 몽골을 방문하여 최대 90일까지 몽골에서 체류할 수 있습니다.

     

    몽골 인구는 약 300만 명이며, 50여 개 부족이 넘게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입니다. 그 중 서북쪽 산악지대에 사는 소수 민족이 있는데 그들은 카자흐 민족입니다. 카작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오래 전부터 독수리와 함께 사냥으로 생활을 하는 민족으로 유명합니다. 서북 지역 바양울기 아이막(도)에 몽골 전체 인구의 5% 정도의 카자흐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다수의 인구, 약 75.5%는 바양울기 아이막에서 생활합니다. 또한, 라마 불교가 다수인 몽골인들과는 달리 이슬람 종교를 가지고 있습니다.

     

    몽골에 거주하는 카자흐 민족은 일반 몽골 문화와 아주 다르며 현재까지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그들의 전통문화를 그대로 보존해 오고 있습니다. 몽골 정부도 카자흐 민족의 문화를 몽골의 하나의 소중한 문화로 인정하고 늘 존중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고유 풍습 및 명절을 지켜오고 있으며, 이로써 매년 3월에는 온 카자흐 민족이 최대의 명절인 나우리즈를 맞이합니다.

     

    이들의 오랜 전통문화 중의 하나인 독수리 축제는 그들의 삶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서북쪽의 산악지대에는 농사를 지을수 없으며 유목을 하기에도 그리 여유가 있지 않은 곳입니다. 한마디로 물리적인 자연환경이 최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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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동희 이사장 사진제공 - 몽골 독수리축제

     

    척박한 알타이 산맥 지대에서 살아가는 카자흐민족에게 독특한 축제 중의 하나인 ‘독수리 축제’도 열립니다. 6,000년이 넘게 이어져 내려 온 이 전통 축제는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데 대부분 남자들로 이루어진 독수리 사냥꾼들로 이어져 옵니다. 최근에는 4번에서 5번까지도 몽골 전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독수리 축제는 울란바타르시 관광청과 몽골독수리협회의 공동주관으로 울란바타르시 근처의 징기스후레 캠프에서 열립니다. 2010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무형문화재로 등록된바 있습니다. 축제기간에는 주로 유럽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최근에는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 국가의 관광객들도 온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이어짐>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