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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평등 시행계획' 발표

입력 2021.03.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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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등하게 일하고 모두가 안전한 성평등 도시 서울 실현’ 목표, 총 6418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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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전경

     

    [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시는 세계 여성의 날 (3월8일) 을 맞아 ▲성평등 노동, ▲성평등 문화 확산, ▲여성 대표성 제고, ▲일ㆍ생활 균형, ▲여성폭력 근절, ▲성주류화 추진기반 정비 등 6개 분야 54개 사업으로 구성된 ‘서울시 2021년 성평등 시행계획’ 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평등하게 일하고 모두가 안전한 성평등 도시 서울 실현’ 을 목표로 총 6418억 원을 투입한다.

     

    첫째, 시는 올해 성평등 정책은 지난 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 로 재확인 된 불안정한 여성의 노동환경, 돌봄의 편중, 여성폭력 증가 우려 등을 개선하는데 방점을 둬 시민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며, 먼저 성평등 노동환경 조성과 관련해 여성들이 불합리한 이유로 기존의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코로나19 직장맘 법률지원단’ 을 운영한다.

     

    둘째, 여성가족정책실 내 ‘차별조사관 (노무사)’ 을 통해서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채용ㆍ배치ㆍ승진ㆍ평가ㆍ보상 등 고용 상 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평등ㆍ노동관계법 위반사항에 대한 조사와 시정권고를 추진하고, 여전히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성평등 임금공시’ 대상도 확대한다.

     

    셋째, 코로나19 고용충격 극복을 위한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여성 일자리 기관 직업훈련 및 취ㆍ창업 지원을 통해 약 3만 7천명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으로, 31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30여성 고용 대책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미래유망직종 과정을 개발, 24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해 교육 및 취ㆍ창업을 지원한다.

     

    넷째, 서울시는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공공의 돌봄 인프라도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하는 만큼 올해 국ㆍ공립어린이집 (1800개소) 과 초등 돌봄을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 (254개소) 를 확충하고 아이돌보미 지원을 확대 하는 등 일ㆍ생활 균형에 5425억 원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성평등 기금을 활용해 성평등 문화 조성,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 성평등 문화 확산에 힘쓰는 여성ㆍ비영리단체 지원을 통한 확산을 추진하고 올해는 50개 단체를 선정, 총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민ㆍ관 협력을 통한 정책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젠더거버넌스’ 도 활성화하고,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를 통해 2030 청년 성평등 활동가 양성 및 지원 등도 신규로 추진하며, 여성역사 공유공간인 ‘서울 여담재 (女談齋)’ 도 본격 운영한다.

     

    특히, 직장 내 성희롱, 디지털 성범죄, 1인 가구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코로나19로 인한 가정폭력 증가 우려 등 다양한 폭력에 노출돼 있는 여성폭력 근절에도 앞장서고 총 634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경찰, 지자체, 지역 주민 등이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를 통해 여성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며 여성 1인 가구에 ‘안심홈세트’ 를 지원하고 안전한 귀가 지원을 위한 안심귀가 스카우트 (500명), 안심이앱 등을 지원하며, 올해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8월14일) 을 기념해 일본군 ‘위안부’ 와 관련된 역사적 기록물 공유와 국제 연대를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시정 전반의 성인지 강화와 더불어 성평등 조직 문화 확산을 위해 관련 제도와 문화를 개선한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3.8 세계여성의 날은 지난 1908년 여성노동자들이 노동환경 개선을 쟁취하기 위해 궐기한 날을 기념하는 날로 그로부터 11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고용과 임금, 일상생활에서 직간접적인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 이며 “서울시는 성평등 시행계획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성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