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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숙박형 고시원 78%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완료

입력 2021.02.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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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시원 750개소 중 585개소에 설치 완료
    지난 2020년 고시원 화재 건수 전년 대비 5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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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 심볼마크

     

    [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시가 18명의 사상자를 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2018년) 이후 시작한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지원 사업으로 서울시내 숙박형 고시원의 78%가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시 소방본부는 2019년 8월부터 약 1년 반 동안 총 750개소 중 585개소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했고 나머지 165개소도 2022년 6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이후 실제로 화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고시원 화재 건수 (총 28건) 는 전년 (총 59건) 대비 52.5% 줄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으며, 올해도 1월 한 달 동안 고시원 화재가 4건 발생했지만 모두 간이 스프링클러 덕분에 화재가 초기 진압돼 인명피해가 발생치 않았다.

     

    또한, 작년의 경우 화재 원인은 부주의 13건 (46.4%), 전기적 요인 12건 (42.9%), 방화의심 1건 (3.6%), 기타 2건 (7.1%) 순으로 나타났고, 화재 발생장소는 고시원 방 내부 11건 (39.3%), 주방 6건 (21.4%), 공용부분 3건 (10.7%), 기타 8건 (28.6%) 등의 순이었다.

     

    이번 서울시의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은 고시원 영업주에게 간이 스프링클러 공사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종로 국일고시원처럼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인 2009년 7월 9일 이전에 영업허가를 받아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시원 750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고시원 화재 시 간이 스프링클러의 피해저감 효과가 큰 만큼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고시원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