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형 모펀드' 첫 출자사업으로 총 680억 원 규모의 ‘디지털전환 펀드’ 와 ‘소ㆍ부ㆍ장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도내 관련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출범한 ‘경기도형 모펀드’ 는 회계연도에 맞춰 1년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는 정책펀드와 달리, 기존 정책펀드의 정산 회수금을 투자기금으로 적립해 안정적으로 출자와 운용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분야의 자 (子) 펀드를 조성하는 데 모펀드의 기금을 활용,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투자수요에 능동ㆍ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난 4월 출범 후 첫 출자사업으로 ‘디지털전환’ 과 ‘소ㆍ부ㆍ장’ 분야를 결정한 이후, 그간 5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펀드 조성을 추진해 왔다.
또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디지털전환 펀드’ 는 모펀드에서 2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등 350억 원을 유치해 처음 결성목표인 200억 원을 훌쩍 넘은 370억 원 규모로 결성됐으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IoT),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디지털 전환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9월부터 투자 대상 발굴에 나서며, 현대투자파트너스 (주) 에서 운용을 맡는다.
아울러,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소ㆍ부ㆍ장’ 펀드는 모펀드에서 3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등 280억 원을 유치해 총 310억 원 규모로 결성됐으며, 플래티넘기술투자 (주) 에서 운용을 맡아 9월부터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 발굴에 들어간다.
더불어, 도는 지난 7월 조성한 1030억 원 규모 탄소중립펀드를 포함해 이번 디지털전환 펀드, 소ㆍ부ㆍ장 펀드까지 올 한해 총 3개 펀드 1710억 원의 결성을 완료하게 됐으며, 이는 도가 지난 1999년 첫 펀드를 조성한 이후 단일연도 최대 조성액으로, 종전 기록인 2020년 1355억 원보다 355억 원 더 큰 규모다.
도 지역금융과장은 “경기도형 모펀드는 기존의 투자재원을 다시 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을 알리는 사업” 이며 “앞으로 디지털전환, 소ㆍ부ㆍ장 분야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와 기업 성장에 이바지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스타트업, 탄소중립, 미래전략산업 분야 투자를 위한 1조 원 규모의 ‘경기도 G-펀드’ 를 조성,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