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복지신문] 백광석 기자= 서울시는 지난 27일 위드유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 (이하 ‘위드유센터’),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과 온라인 ‘성평등 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을 체결하고, 서울시내 30인 미만 외식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소규모 사업장은 성희롱 피해율이 높은 데 반해 성희롱 예방과 피해지원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세 기관은 ‘서울시 외식업 사업장 내 성평등 일터 조성’ 을 위해 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앱 주문 서비스 ‘배달의 민족’ 입점업체 (약 14만개소) 을 대상으로, ▲사업주 대상 성희롱 예방교육 지원, ▲성평등 조직문화개선 캠페인, ▲성희롱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등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사업주 대상 성희롱 예방교육은 소규모 사업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려지고, 우아한 형제들이 교육 홍보 및 매칭을 진행해 사업주의 정보 접근성과 교육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소규모 사업장에 적합한 ‘성희롱 없는 일터를 위한 예방ㆍ대응 안내서’ 를 사업장에 배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 위드유센터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요청할 경우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조직문화 진단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과 취업규칙, 사건 처리절차 점검을 무료로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 위드유센터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성희롱ㆍ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법률적 지원을 하기 위한 기관으로 지난 해 6월 개관했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사업장마다 성희롱 예방, 피해지원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기는 어려운 상황” 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위드유센터와 우아한 형제들이 함께 손잡고 외식업 사업장의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성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