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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야외 활동 증가하는 6~9월 '진드기 감염병 주의하세요'

입력 2022.05.24 08:32
수정 2022.05.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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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드기 물리면 손으로 떼지 말고 즉시 병원 방문해 치료받아야
    용인시 자료제공 -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안내 홍보물.jpg
    용인시 자료제공 -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용인=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용인시가 6~9월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증발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쯔쯔가무시,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은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대표적인 진드기 감염병으로, 매년 봄철에 시작돼 바깥 활동이 증가하는 6~9월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SFTS은 초기에 원인 불명의 발열,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 주로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나며, 혈소판과 백혈구의 감소가 심하면 출혈이 멈추지 않고 신장 기능과 다발성 장기 기능의 부전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쯔쯔가무시는 진드기에 물리고 나서 보통 10~12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난 후에 증상이 발현되며, 발열, 발한, 두통, 결막충혈 등이 나타나고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은 부위에 딱지가 동반된 궤양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라임병은 진드기에 물리고 3~23일이 지난 후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피부에 이동홍반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나타내는 피부 증상) 이 나타나게 되며, 진단이 늦어지거나 면역 저하가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진드기매개뇌염은 약 8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이나 감각장애, 마비 등 중추신경계 증상이 발생하며, 아직 우리나라에서 환자 발생이 보고된 적은 없지만, 중국과 일본, 러시아, 독일, 스위스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 밖에, 진드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산이나 들판 등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피부에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고, 야외 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물린 곳이 없는지 살핀 뒤 샤워를 한다.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면 진드기를 손으로 터트리거나 떼지 말고 즉시 인근 병원에 방문해 제거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시에는 긴팔, 긴바지, 장화 등을 착용해 진드기로부터 몸을 보호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며 “예방백신이 따로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