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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교민이 부르는 '홀로아리랑'

입력 2020.12.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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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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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코르 유적지 ‘앙코르 톰’ 주 출입로인 남문의 한가로운 모습 관광객은 볼 수 없고 현지인 몇 명만 한가로이 놀고 있다. 

     

    [캄보디아 시엠립=한국복지신문] 최인규 교수= 뉴욕타임즈, BBC, 트립 어드바이저 등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앙코르 왓’, 코로나 펜데믹 이전인 2019년에  4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았던 ‘신들의 도시’ 캄보디아 씨엠립에도 코로나 직격탄이 날아들었다.

     

    "실낱같은 희망으로 십년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 캄보디아 시엠립 현지 교민들이 부르는 '홀로아리랑' 이 애달프기만 하다" 며 "최인규 교수는 현 정부에게 교민들의 관심이 무엇인지 이끌어 달라" 고 전했다.

     

    최인규 교수는 "2020년 12월 26일 다시 찾은 앙코르 유적지와 시엠립 도심에는 한 눈에도 지역 관광 산업이 붕괴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며 "한 장의 사진으로 전하는 캄보디아 시엠립의 관광산업 붕괴의 현장을 대한민국 국민께 전한다" 고 말했다.

     

    특히, 박우석 캄보디아 시엠립 한인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엠립 교민들이 운영하던 관광 산업은 완전히 붕괴돼 있고, 많은 시엠립 교민들이 한국으로 철수 했으며, 남아 있는 교민들은 현재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며 " 이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불안하기만 하다" 고 말했다.

     

    또한,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 되길 바라지만 이미 붕괴된 교민들의 사업 기반이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 며 "교민들의 홀로아리랑을 응원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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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우석 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장

     

    시엠립 유명 장소인 펍 스트리트에서 만난 캄보디아 인 쏙 쿤티어 (38세, 프놈펜 거주)는 “시엠립에는 많이 와 봤지만 이렇게 관광객이 없는 모습은 처음 본다" 며 " 코로나도 무섭지만 캄보디아 관광산업이 힘들어질까봐 염려가 된다" 며 "많은 종업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사업자들도 문을 닫았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빌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언제까지 코로나19와 싸워야할지 모르겠다" 며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큰 도움이 되었는데 지금은 관광객을 거의 볼 수 없어서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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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쏙쿤티어 (38세, 프놈펜 거주)
     

     캄보디아 시엠립 교민 모두가 힘겹게 버티고 있는 코로나 일상을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의 힘으로 최인규 교수와 박우석 한인 회장의 '홀로아리랑' 은 오늘도 힘차게 캄보디아 전역에 울려 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