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한국복지신문] 김학봉 기자= 완주군은 오는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직업재활, 일자리 확보, 치유와 돌봄, 교통복지 등 완주군의 통합적 장애인 복지정책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완주군에 따르면 ‘국내 장애인 복지 1번지’ 라는 기치를 내걸고 장애인들의 경제자립 기반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해 장애인 인권보호 강화, 생활안정 지원, 자립형 일자리 확대와 소득보장 등 입체적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완주군은 장애인을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위해선 제도적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 5월에 ‘완주군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를, 두 달 뒤인 7월에는 ‘완주군 장애인 차별 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 를 각각 제정했다.
특히, 장애인의 소득 결핍을 보충하는 등 생계안정을 위한 직업재활시설 활성화와 새 일자리 확보 등에 주력,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우석대와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직업재활시설 등과 공동으로 지역 사업체들의 장애인 직업 환경 구축과 일자리 기반 확대에 나서는 등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공동프로젝트’ 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완주군 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문제 해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생산품 판로 개척 등에 나서는가 하면 사회적농업을 통한 장애인의 치유와 돌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사회적농업을 추진 중인 3개소에서는 장애인 농업교육을 진행하고 사회적농장 7개소 중 5개소에서도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체험과 치유 프로그램을 추진, 올 10월말 현재 150여 명의 장애인의 프로그램이 동참하고 있다.
전북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완주 24개소를 포함한 도내 326개소를 대상으로 ‘공공기관의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 에 나선 결과 완주군의 적정설치율이 61.9% 를 기록해 14개 시ㆍ군 중 2위에 랭크된 것도 완주군의 이런 노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완주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하는가 하면 상가와 다중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무장애 경사로를 설치하고,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의사소통 약자를 위해 ‘알기 쉬운 그림 메뉴판 (ACC)’ 을 보급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세심한 정책을 추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장애인도 인간의 존엄 위에 당연한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있다는 인식 아래 의료와 재활, 소득 등 통합복지 관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행복한 으뜸복지 완주군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장애인복지관이 올해 9월에 발표한 ‘완주군 장애인 인권ㆍ차별 인식 실태조사 연구보고서’ 에 따르면 완주군 거주 장애인 2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 응답자의 64.2% 가 '장애로 인해 차별받고 있다고 전혀 느끼지 않는다' 고 답변했다.
이웃주민으로부터 차별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없었다' 는 응답이 87.3% 에 육박하는 등 지역사회 내 장애인 차별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