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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학력차등ㆍ직업 귀천의식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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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학력차등ㆍ직업 귀천의식 없다

백미숙 대표
목칠공예분야 우수숙련자
(전)전라북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전문가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집값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단 기간에 상승하면서 우리 서민들에게 큰 타격이 왔다. 집값이 미쳤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집값이 왜 오르는지 생각을 해 보면 가장 큰 이유는 나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다 서울을 향해서 가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지난 2018년 대통령 유럽 순방에 한ㆍ이탈리아 장인 사절단에 선정이 되어 이탈리아 명품 장인 기업들을 방문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가장 많은 나라에서 우리나라 장인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사절단이 꾸려지게 되었다.



 
백미숙대표11.jpg
한ㆍ이탈리아 장인사절단 가구회사 리바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의식은 우리와 너무도 달랐다. 가장 특이한 점은 이탈리아인들에게는 학력의 차등이 없으며, 직업의 귀천의식도 없다. 우리처럼 입시 지옥도 없고 꼭 대학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탈리아는 대학 진학률이 20% 정도로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낮다고 한다. 교육비 부담이 적고 누구든 희망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탈리아와 달리 교육비도 높고 치열한 입시 지옥에 시달리면서 대학 진학률이 70%가 넘는다. 그러면서도 취업도 어려운 현실이다. 여기에서 이탈리아가 명품 브랜드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 있었다.

 

이탈리아 젊은이들은 고등학교 진학률도 인문계보다는 실업계가 높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거나 각 분야의 전문학교에 다닌다고 한다. 자동차 기술고등학교, 솔로메오 장인학교 등 각 분야의 전문학교에 들어가서 숙련된 기술을 익히고 배워서 일찍부터 취업을 하고,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서 종사한다고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들은 취업을 고향에서 일하기를 바라고 살아간다고 한다. 국민의 73.3%가 고향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처럼 무조건 대도시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들의 직업 마인드에 너무 놀라웠다 그들의 직업 마인드가 작은 도시를 살리고 명품 중소기업이 많은 나라를 만들 수 있었던 기반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중소기업들이 많은 이유가 젊은 장인들이 일찍부터 고향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방문한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 캐시미어 니트 브랜드도 솔로메오 장인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중부지역 움브리아주(Umbria) 작은 마을 솔로메오(Solomeo)에서 14세기 말에 지어진 낡은 성에 사무실과 공장을 만들어 본사를 이전하고 주변의 오래된 건물을 현대적으로 복원하여 지역 주민들을 고용하여 휴먼경영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지속성장의 요인이 되는 바람직한 사례였다.

 

파가니 자동차 본사가 있는 모데나(modena)는 18만의 작은 도시에 본사가 있다. 모데나(modena)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자동차 회사들이 있고 발사믹 식초, 페라리, 람보르기니, 파가니 등 수제 자동차 공장들이 있다. 이곳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다양한 명품을 일찍부터 배우고 익히는 우수한 기술을 갖춘 장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명품브랜드를 유지해 나가는 원동력이었고 힘이었다.

 
백미숙칼럼.jpg
이탈리아 장인사절단 발사믹식초회사

이탈리아 전역에 작은 마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가 젊은 장인들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젊은 나이에 한 분야에 종사하다 보니 작은 마을도 지속 발전 할 수 있었고, 지금의 명품의 최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는 것을 알고 나니 젊은이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 시간들이었다.

 

우리나라 전국 시군의 3분의 1이 30년 안에 사라진다고 하는데, 지금의 부동산 정책이 무조건 집값 만 잡는 게 아니라 여러 문제점들을 같이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고 배우는 시간들이었다. 이탈리아를 이끄는 중소 장인기업 140만 개들을 보고 장인의 힘과 희망도 느낄 수 있었다.

 

◈본 칼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hwa37111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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