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한국복지신문] 김금철 기자=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K&L 뮤지엄은 1994년 설립한 모기업 SMK International의 패션 수출이라는 근간에서 출발해 2013년 오픈한 El Olivo 스페니쉬 레스토랑에 이은 문화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2023 정식 개관전을 통해 오픈한 사립 미술관 K&L 뮤지엄이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K&L 뮤지엄은 국내ㆍ외 유수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기획전을 비롯해 신규 소장 및 주제에 따른 소장품전, 그리고 다양한 음악 연계 프로젝트 등을 선보이는 미술관으로 오는 6월 11일 슈만의 '시인의 사랑' 연주회가 시민과 함께 여름 맞이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특히, SMK International과 K&L 뮤지엄의 김성민 회장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서 쌓아온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바탕으로 나아가 확장된 미적 향유를 위한 삶의 궤적속에서 인연이 됐던 작품과 K&L 뮤지엄 김진형 학예실장의 미술적 커리어가 반영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번 연주회는 독일의 작곡가 슈만 (Robert Schumann, 1810~1856) 의 수많은 가곡들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시인의 사랑' (Dichterliebe Op.48) 은 하이네 (Heinrich Heine, 1797~1856)의 '노래의 책' 중 '서정적 간주곡' 부분에 음악을 붙여 만든 작품으로, 총 16곡으로 구성, 곡들이 연계성을 지니면서 완결된 이야기를 지니고 있는 연가곡이다.
아울러, ▲1곡~6곡은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 ▲7곡~14곡은 실연에 대한 아픔, ▲15~16곡은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고통과 지나간 청춘에 대한 허망함을 노래하고 있다.
더불어, 슈만의 가곡은 피아노와 성악이 동등한 역할을 하는 것을 큰 특징으로 이번 연주에서는 독일 가곡의 예술성을 높이고 널리 알린 공을 인정받아 독일 정부로부터 십자공로 훈장을 받은 우리나라 독일 리트의 대가 바리톤 박흥우와 피아노 연주학ㆍ교수학ㆍ반주학을 모두 석권한 피아니스트 최선미가 이날 시인의 사랑을 연주한다.
이 밖에, 이번 연주회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과 특별출연 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정이 슈만의 '헌정' 으로 1부를 마무리하고, 몬티의 '차르다시' 로 활기차게 2부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이 외에도, 2부는 한국의 가곡들로 또 다시 아름답고 절절한 사랑의 노래들을 이어간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K&L 뮤지엄이 주최하고 BM아트컴퍼니가 주관하며, 한국복지신문이 후원하는 연주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