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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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하는 "종교계에 대한 정부의 세밀한 정책수립" 필요ⓛ[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추세가 급격히 재확산 되자 정부는 추가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시행했고 1,000명을 넘어서던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1월 18일 이후에는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우선의 위기는 넘긴 것 같아 다행이지만 팬데믹의 확산을 막지 못했을 때 초래될 사회적 손실과 피해를 감안한다면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2019년 2월 이후 코로나19가 인류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닥쳐올 수도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사회적거리두기는 우리의 삶에서 일상화 되었고 일하고 소통하고 살아가는 모든 사회분야와 개인생활 방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는 종교계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일부의 반발과 비협조가 있기는 하였지만 대부분의 종교단체들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나 식사자리가 감염 사례의 주된 원인이 되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부의 지침을 존중하여 대책과 지시에 따라 종교모임 참가 인원수를 제한하거나 의식자체를 중단하는 특단의 조치를 실시하고 가정 심신프로그램이나 영상매체를 활용하여 종교의식을 대체해 최대한 대응책을 찾으며 노력하였다. 그런데 종교계의 입장에서 보면 코로나19에 대한 국가적 대응과 사회적 협조는 결과적으로 직접적 대면을 피할 수 없는 성당과 예배당 사찰 등의 종교집회 문화에 심대한 위축을 주었으며 종교모임의 중단으로 종교계의 근간이 흔들리는 심각한 위기국면이 조성되었다. 이러한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종교단체의 활동은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사회적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무료급식소나 시설은 운영중단을 반복했고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도 더욱 가중되었다. 사회복지시설의 봉사자와 후원자도 줄어들어 이들의 활동과 이용자들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시설에서는 이곳에서 끼니를 해결했던 홀몸 노인과 노숙인들에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급식을 이어갔고 단계가 격상되자 대안으로 쪽방촌 주민과 행려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 고립되고 소외되어 불안한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했다. 현재의 사회적ㆍ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종교단체를 통한 쌈짓돈 기부는 이어지고 있고 종교계의 사랑실천은 타인과 자신에게까지도 위로와 안식을 주고 있다. 코로나19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대유행’ 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이다. 따라서 그간 진행되었던 정부의 결정과 대책은 국가적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추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된다. 하지만, 정부가 방역 대책을 실행하면서 종교 시설의 규모와 특성을 세밀하게 참고하지 않았다는 정책의 소홀함과 정보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예를 들면 대다수의 종교단체나 복지시설들은 시설의 규모와 능력에 따라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적정 한도의 인원수에 대한 충분한 인적ㆍ물적 수용역량이 있었음에도 일률적인 통제와 실행지침에 따라 종교적 의식행사를 전격적으로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감수해야 했다. 사회 각 분야의 구성원들과 정부는 각자가 아니라 함께 이 시대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종교계는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해야 하고 정부 또한 종교계의 사회적 역량을 인정하고 신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차원에서 더욱 세밀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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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처분ㆍ소유자토지보상ㆍ인ㆍ허가 불허 처분 등 업무에 대한 소개 ⓛ[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요즘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지인 및 주변 상인분들에게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말이 안녕하십니까? 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최근 제 주변에서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폐업 및 휴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끔 제 사무실을 찾아와 국가에서 어떠한 지원이 있는가를 확인하시고 도움을 받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자격 미달로 지원을 받지 못하시는 분들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제 자신도 정말 안타까워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한국복지신문 대표로부터 ‘행정복지 분야 ' 에 대한 칼럼 작성 요청이 있으셔서 미천한 제가 어떤 내용으로 행정 분야에서 구독자 및 시민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이 깊었습니다. 고민 끝에 요즘 빈번히 발생하는 행정처분ㆍ소유자토지보상ㆍ인ㆍ허가 불허 처분 등 제가 주로 다루는 업무에 대한 소개 및 도움을 드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어 행정복지 분야 컬럼을 진행시켜 보겠습니다. 먼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글쓴이의 약력을 조금 설명 드리겠습니다. 저는 1996년 소정의 해군사관학교 교육을 마치고 해군 소위로 임관하였습니다. 군에서는 직접 전장에 나가 싸움을 하는 전투 장교로도 수행하였지만, 주로 계획 분야에서 10년 이상을 근무한 경력이 현재의 행정사 업무에 기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군시절 당시 부대방호계획업무에 근무하던 중 우연히 보호지역에 위치한 한 민원인의 토지보상을 도와주면서 토지보상과 인ㆍ허가 문제를 접할 수 있었으며, 2012년 영관급 장교로 전역 이후 ㅇㅇ법무법인 토지보상팀장으로 근무하면서 군 생활 중 접할 수 있었던 토지보상 업무를 주로 수행하였습니다. 현재는 각 분야의 행정전문가를 초빙하여 전북 전주에서 조그마한 행정사 합동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론으로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행정처분에 대응 자세를 가지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행정처분은 통상 시ㆍ군ㆍ구청에서 부과하는 제재처분을 당하면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다고는 알고 계실 겁니다. 제재처분임에 분명한 행정처분을 받을 경우 작게는 과징금, 크게는 영업 취소 또는 원상복구에 대상이 되니 이 처분을 받는 당사자의 마음은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행정처분은 건축ㆍ영업ㆍ인ㆍ허가ㆍ법인운영 등 여러 분야로 분류 될 수 있으나, 오늘 말씀드릴 분야는 이 사항을 종합한 행정처분 절차에 대응하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 행정처분의 근거가 되는 법률 중 해당 공무원이 가장 많이 적용하는 법률이 행정절차법입니다. 관련자가 아니면 생소한 용어로서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은 주로 접할 수 있으나, 일반 국민들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으로 이 부분을 개략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행정청에서 행정처분을 하기 위해서는 처분의 구체적 사실확인 이후 처분의 사전통지, 최종적으로 처분명령을 통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단순히 보면 3단계로 구분될 수 있으나, 행정절차법에서는 각 단계별로 소명의 기회를 주며 이는 해당 행정처분의 오류를 방지하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통상 사전통지가 된 후 당사자가 의견 제출하는 과정에서 단지 정성적 사항으로만 작성해 의견 제출하여 이를 시작으로 종래는 행정소송단계까지 확산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도 당사자의 의견제출이 반영되는 경우는 100건 중 4% 미만으로, 반영되는 4%를 살펴볼 때 정성적 부분과 정량적 부분을 명쾌하게 작성한 경우가 많았으며,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행정처분은 초기대응이 종래의 소송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러분들께서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면 첫째 이 처분의 근거가 되는 사실이 어느 법을 위반하고 있는지, 두 번째 관련 법령상 이 위반 사실이 처분에 영향을 주는 기타의 요소가 무엇인지, 세 번째 위반 사실에 당사자가 개입되어 있는지 또는 견련성이 있는지, 네 번째 각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자료가 있는지를 확인하시고 대응을 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을 잘 모르실 경우 주변의 행정사 등 행정전문가와 상담하여 행정처분으로부터 구제를 받으셔야 합니다. 저 또한 행정처분을 인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찾아오시는 경우 의견제출 단계에서 행정처분이 정정되기도 하지만, 처분을 통보받고 찾아오시는 경우 항고쟁송에서도 행정처분이 재결되는 경우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최초의 행정처분 상황을 인지한 후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포기하지 마시고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초기대응을 잘 하시다면 수월하게 행정처분으로부터 구제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며 끝으로 향후 칼럼에서는 조금 더 세밀하게 각 분야에 대한 대응절차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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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로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전문가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역병의 시대에 예술의 가치에 관한 단상 (예술가, 그들이 지불하는 댓가) 예술이 모든 사람의 삶을 풍족하게 한다는 데에 대한 이견은 없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 의식주에 예술적 품격이 더해 져야 비로소 ‘풍족’ 이라는 단어가 생겨나게 되고 그걸 느끼게 될 때 그 단어 ‘풍족’ 과 어울리는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사람이 생존만을 위한 삶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예술이 담당하는 가장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시작부터 새해를 맞은 지금까지 겪고 있는 코로나의 절박한 상황은 모두 같은 상황이다. 그러나 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의 절박함은 이미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됐다. 그래서 우리가 평범하게 얻을 수 있는, 그리고 생각하는 의식주와는 다른 것으로도 인식되기도 한다. 결과가 어떤 것이든 문화, 예술은 우리가 살고 있는 그 모든 것에 포함된다. 그래서 그 ‘공감’ 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이 절대적인 것이 된다. 2020년 ‘비대면’ 이 강요 되는 시간들은 ‘공감’ 에 대한 장벽을 한층 두텁게 만들었고 문화, 예술계를 일방적인 전달만이 가능한 환경으로 몰아넣었고 강요하게 되었다. 표현법의 극대화를 가장 큰 미덕으로 살아오던 문화, 예술계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기 위한 필수 조건인 오감 중에서 화면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만들고 그런 제약들로 공감의 수단을 빼앗긴 예술가들은 어떻게든 표현하고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고 있지만 그 해결법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보이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예술가 자신의 시간과 생각과 가능한 모든 것을 갈아 넣은 것이 예술이다. 자본주의는 이익을 위해 극단의 효율성을 추구하지만 예술은 그와는 완전히 정반대의 행태를 보일 수밖에 없다. 모두 알고 있지만 사람의 공감은 자본으로는 만들 수 없는 무형이고, 자본으로 환산하기 힘든 영역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환경에서 생존만을 위해 현재를 버티고 있는 사람들. 생존만을 위해서 1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을 때 문화, 예술은 완전히 메마른 환경에 놓이게 됐다. 생존의 시각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당신의 삶도 ‘풍족’ 이라는 단어와 점점 멀어져 간다. 2020년 예술인 고용보험이 발효됐다. 그 전에 2012년 누군가의 죽음으로 예술인 복지법도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 사회적 장치들의 혜택을 받는 범위는 지극히 한정적이다. 누군가의 삶을 갈아 넣어 만들어진 법은 그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정말 절박하게 필요한 예술가를 수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법의 사각지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다. 이제 예술가의 모든 것을 갈아 넣은 ‘작품’ 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예술을 당신이 즐기고 있을 때 그걸 만든 사람들이 지불한 댓가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할 시간이 되었다. 역병이 창궐하고 서로 만나야 얻을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최소한의 공감조차 얻지 못해 당신의 삶, 생각들이 피폐해 질수록 그 삶을 그나마 살아갈만 하다고 느끼게 해줄 문화, 예술은 생존과 이익만을 위한 사회에서 점점 더 시들어간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IMF시기 개봉한 1998년작 타이타닉 영화에서 침몰하는 배에서 마지막 연주를 하는 악단의 모습처럼...... 침몰해 가고 있는 지금 지쳐 있는 당신의 공허함, 공감 결핍을 채워 줄 그 무언가를 위해 예술가들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스스로의 삶을 갈아 넣고 있다. 지금 자신들이 처음 겪어 보는 최악의 환경에서, 표현법의 제약까지 받으며, 끝 모를 시간에 스스로의 생존 조차 잊으며.....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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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학력차등ㆍ직업 귀천의식 없다[전문가컬럼=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집값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단 기간에 상승하면서 우리 서민들에게 큰 타격이 왔다. 집값이 미쳤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집값이 왜 오르는지 생각을 해 보면 가장 큰 이유는 나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다 서울을 향해서 가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지난 2018년 대통령 유럽 순방에 한ㆍ이탈리아 장인 사절단에 선정이 되어 이탈리아 명품 장인 기업들을 방문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가장 많은 나라에서 우리나라 장인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사절단이 꾸려지게 되었다.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의식은 우리와 너무도 달랐다. 가장 특이한 점은 이탈리아인들에게는 학력의 차등이 없으며, 직업의 귀천의식도 없다. 우리처럼 입시 지옥도 없고 꼭 대학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탈리아는 대학 진학률이 20% 정도로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낮다고 한다. 교육비 부담이 적고 누구든 희망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탈리아와 달리 교육비도 높고 치열한 입시 지옥에 시달리면서 대학 진학률이 70%가 넘는다. 그러면서도 취업도 어려운 현실이다. 여기에서 이탈리아가 명품 브랜드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 있었다. 이탈리아 젊은이들은 고등학교 진학률도 인문계보다는 실업계가 높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거나 각 분야의 전문학교에 다닌다고 한다. 자동차 기술고등학교, 솔로메오 장인학교 등 각 분야의 전문학교에 들어가서 숙련된 기술을 익히고 배워서 일찍부터 취업을 하고,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서 종사한다고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들은 취업을 고향에서 일하기를 바라고 살아간다고 한다. 국민의 73.3%가 고향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처럼 무조건 대도시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들의 직업 마인드에 너무 놀라웠다 그들의 직업 마인드가 작은 도시를 살리고 명품 중소기업이 많은 나라를 만들 수 있었던 기반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중소기업들이 많은 이유가 젊은 장인들이 일찍부터 고향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방문한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 캐시미어 니트 브랜드도 솔로메오 장인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중부지역 움브리아주(Umbria) 작은 마을 솔로메오(Solomeo)에서 14세기 말에 지어진 낡은 성에 사무실과 공장을 만들어 본사를 이전하고 주변의 오래된 건물을 현대적으로 복원하여 지역 주민들을 고용하여 휴먼경영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지속성장의 요인이 되는 바람직한 사례였다. 파가니 자동차 본사가 있는 모데나(modena)는 18만의 작은 도시에 본사가 있다. 모데나(modena)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자동차 회사들이 있고 발사믹 식초, 페라리, 람보르기니, 파가니 등 수제 자동차 공장들이 있다. 이곳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다양한 명품을 일찍부터 배우고 익히는 우수한 기술을 갖춘 장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명품브랜드를 유지해 나가는 원동력이었고 힘이었다. 이탈리아 전역에 작은 마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가 젊은 장인들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젊은 나이에 한 분야에 종사하다 보니 작은 마을도 지속 발전 할 수 있었고, 지금의 명품의 최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는 것을 알고 나니 젊은이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 시간들이었다. 우리나라 전국 시군의 3분의 1이 30년 안에 사라진다고 하는데, 지금의 부동산 정책이 무조건 집값 만 잡는 게 아니라 여러 문제점들을 같이 해결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고 배우는 시간들이었다. 이탈리아를 이끄는 중소 장인기업 140만 개들을 보고 장인의 힘과 희망도 느낄 수 있었다. ◈본 칼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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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r, Matche, Giver[서울=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얼마 전 서울에 갈 일이 있어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3명씩 손을 잡고 지하철을 타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다. 자세히 보니 5팀 정도가 손을 꼭 잡고 지하철 내부로 들어오고, 선생님 몇 분이 학생들 손을 잡고 들어와 학생들에게 친구들과 같이 의자에 앉으라고 하는 모습을 보고 장애인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의자에 앉아서도 옆 친구의 손을 놓지 않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참 좋은 교육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세상을 직접 체험도 하고 있어 나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였다. 생각해 보니 내가 처음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심사를 갔을 때 비가 내리는 으스스한 날씨로 그냥 집에 돌아가고 싶은 날이었다. 대회 참가 선수는 여자1명, 남자 3명이었는데 여자 참가 선수는 남자 선수들을 도와주는 게 주목적이었다. 나전칠기 분야는 대회 시간도 7시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작업을 해야 하고, 재료와 작업 도구들도 너무 다양하고 많아 숙련된 기능공이 아니면 정말 마무리하기 어려운 기능대회 종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몇 년을 기능 경기대회에 출전하여 결국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한 아름다운 기억이 있다. 나전칠기는 소라 나(螺), 세공 전(鈿), 옻칠 칠(漆), 그릇 기(器)로 각종 어패류를 자르고 박고 끊어서 표현하는 기법으로 우리나라 전통공예 기술이다. 나전칠기는 바탕에 옻칠을 하고 그 위에 나전장식을 해 주는 기법으로 기능적인면도 있지만 예술적인 면을 갖추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전통 옻칠기법 중 하나로 화려함이 매력이며, 우리나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기능을 자랑하고 있다. 옻칠은 옻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을 여러 소재의 기물에 칠하는 친환경 천연도료로 돌, 금속, 도자기, 플라스틱, 종이 등 다양한 소재에 칠을 하는데 건조 과정에서 수분 80%이상 온도 20도 이상인 곳에서 건조되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이 있지만, 전자파를 흡수하고 해충방지, 탈취력, 방수성, 방습, 방독, 내열성, 절연성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팔만대장경도 옻칠을 하여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왔다고 하며, 제사 지낼 때 사용하는 제기도 옻칠을 하여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으며, 사찰의 불상은 옻칠을 하고 그 위에 금박장식을 하여 오래된 불상들이 잘 전해 올수 있었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차량용 내장재로도 사용되고 전자파 차단의 효과가 있어 전투기, 핸드폰, 우주선 내부에 옻칠을 하고 있기도 하다. 나전의 화려함을 내기 위해서는 옻칠이 필요했고, 금박장식의 화려함을 내기 위해서는 옻칠이라는 접착제가 필요하였던 것이다. 옻칠은 전통의 범위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현대사회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되는 귀한 우리의 전통으로 계승 발전 시켜야 하는 분야이다. 나전칠기 처럼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옻칠의 역할이 꼭 있어야 하는것 처럼 우리에게도 곁에서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을 바라볼 때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기도 하는데, 친구의 손을 잡고 서로 도와 가며 지하철을 타는 학생들도, 어려운 나전칠기분야에 노력하며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나보다 친구의 기능을 잘 도와줘 수상하도록 도와 준 여자 기능인등 내가 느낀 생활 속의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보다 더 좋은 습관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애덤 그렌트의 “기브앤테이크” 책에서 사람들이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을 Taker로, 받는 만큼 주는 사람을 Matcher로,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을 Giver의 세 부류로 나누고 있다. 이 세 부류 중 성공한 사람은 Giver라고 한다.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많아질 때 이 사회는 더 밝아지고 희망이 넘칠 것이며 그 구성원들은 누구든지 행복하게 내일을 향해 나아갈 것이 분명하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남을 도우며 서로 협력할때 더 성장하는것 같다. 우리는 큰 도움이 아니라 지하철에서 손을 잡아줄수 있는 학생들처럼 서로에게 내 작은 손길만 주어도 우리는 큰 도움되고 서로 협력하여 함께 만들어 갈때 배가 되는것 같다. 어려운 현실을 서로 도우며 이겨내는 멋진 사람들이 있어 이 세상은 더 아름다운것 같다. ◈본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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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부는 한류[서울=한국복지신문] 김경화 기자= 앙코르 왓으로 유명한 캄보디아, 한때는 인도차이나 반도 대부분의 땅을 호령했던 찬란한 앙코르 문명을 탄생시킨 나라, 지금은 옛날의 영화는 사라지고 국민소득 1,700여불 남짓의 최빈개도국인 이곳에 새로운 한국 문화가 생활 다방면에 스며들고 있다. ‘한류’로 불리는 한국의 대중문화 유입은 드라마(K-드라마)로부터 시작하여 K-팝을 거쳐 지금은 K-푸드, K-뷰티, K-패션, K-교육, K-스포츠 등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지금도 K-000 이라는 이름을 달고 한류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9년간의 캄보디아 생활과 교육 일선에서 겪은 다양한 한류의 모습을 형식적이지 않은 편안한 이야기 형태로 여러분에게 전하고자 한다. 앞에서 언급한 한류의 시작은 정보 통신 분야의 발달로 인한 정보의 교류, 그리고 활발한 인적 교류에 따른 대중문화의 자연스러운 유입, 특히 한국 드라마의 등장은 한류의 물꼬를 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 젊은이들은 한국의 어지간한 연기자나 가수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가 많고 특히 K-팝 가수(그룹)의 이름은 나 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을 정도이다. 필자가 처음 이곳 대학으로 부임한 2011년에 이미 한국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인기몰이를 하였고 덩달아 드라마에 사용된 OST 중 이승철의 ‘그 사람’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때였다. 그 당시에는 거리 이곳저곳은 물론이고 어지간히 사람이 모이는 장소라면 이 노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들었을 정도였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한국어 가사 발음을 제법 정확하게 따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고 캄보디아 여러 가수들도 번안하여 불렀을 정도로 대단힌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 보니 많은 현지인들은 이 곡이 자기네 나라 노래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으니 필자가 마치 중학생 시절 차중락이란 가수가 부른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엘비스 프레슬리의 Anything that’s part of you)이 한국 노래인걸로 알고 읊조렸던 시절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해질녘 무렵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왕궁 앞 메콩강변 공원과 앙코르 왓으로 유명한 씨엠립 왕궁 앞 공원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도 K-팝의 율동에 맞춰 신나게 에어로빅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모여 제법 세련된 운동복 차림으로 에어로빅을 즐기는데 이들은 대략 두 세 무리로 나뉘어져 자신들의 나이와 취향에 맞는 그룹과 배경 음악을 선택한다. 그룹마다 율동의 난이도가 조금씩 다르지만 그 중 흥겹고 신나는 음악은 단연 K-팝이 으뜸이고 가장 인기도 높으니 그러한 이유는 K-팝의 음률과 그 곡이 갖고 있는 원래의 창의적이고 격이 다른 안무가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성 4인조 걸그룹 ‘원더걸스’가 불지핀 케이팝 열풍은 ‘샤이니’, ‘티아라’, ‘이승철’, ‘유키스’, ‘비’, ‘2NE1’,’씨엘’ 등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케이팝 가수들을 거쳐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이르러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아쉽게도 과거의 이런 모습은 조금 수그러졌다가 최근에 ‘BTS’와 ‘블랙핑크’가 ‘Ice Cream’과 ‘Dynamite’ 각각 인기 순위 1위와 4위를 누리고 있으니 머잖아 과거의 K-팝 영광이 다시 활활 타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 필자가 이 나라 대학원생들을 지도할 때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에 대한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K-드라마는 이 나라 사람들에게 다른 세상의 사람 사는 모습을 알리게 되었고 거기에서 K-팝을 듣게 되었으며, 드라마에 등장한 다양한 음식과 옷차림새에서 K-푸드와, K-패션 나아가 K-뷰티 까지 경험하게 되었으며 이런 현상이 여러 방면으로 확대 재생산되어 이 나라 사람들의 생활 여러 곳에 자리 잡았으니 이거야 말로 드라마와 노래로 시작된 작은 날갯짓이 오늘날 한류라는 거대한 태풍으로 이어진 자랑스럽고 신나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필자는 앞으로 한류의 여러 분야들이 이 곳 캄보디아에 소개된 모습을 전하고 더불어 그들의 삶도 함께 전하고자 한다. ◈본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