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세종문화회관,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메인포스터 공개

입력 2021.05.18 13:52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책과 음악상’ 수상한 파스칼 키냐르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원작
    시미언의 아내이자 정원의 상징인 에바의 모습 담은 포스터 공개
    세종문화회관 자료제공 -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포스터.jpg
    세종문화회관 자료제공 -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포스터

     

    [서울=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1일 배우 정동환, 김소진, 이경미가 출연하며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컨템포러리S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가 티켓 오픈을 앞두고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파스칼 키냐르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최초로 기보한 실존 음악가 시미언 피즈 체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미국 뉴욕주 제너시오의 성공회 사제이기도 한 시미언은 죽은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승화시키고자 아내가 아끼던 정원을 가꾸며 그 안에서 들리는 새소리, 물 떨어지는 소리, 옷깃에 이는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음악의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주인공 시미언의 평생의 사랑이자 정원 자체였던 에바의 모습을 어렴풋이 드러내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는 ‘작가들의 작가’ 로 평가받는 파스칼 키냐르의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를 처음으로 무대화 한다는 점과 국내 최정상 제작진들의 참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각색은 연극 '사막속의 흰개미', '오피스', '산악기상관측' 등의 작품들을 통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유와 자신만의 독특한 연극성을 일궈온 새로운 작가’ 라는 평을 받고 있는 황정은 작가가 맡았으며, '작은 아씨들', '레드북', '그라운디드', '감괘' 등 연극, 뮤지컬부터 무용까지 장르를 넘나 들며 강한 개성과 섬세한 연출로 주목받고 있는 오경택 연출이 참여해 작품에 힘을 실었고, 음악은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진욱 작곡가가 맡았다.

     

    죽은 아내에 대한 시미언의 사랑과 그리움을 풍성한 음악과 시적으로 직조된 언어, 아름다운 무대를 통해 구현 할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는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고 세종문화회관과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이 제작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최근 공연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머시브 사운드’ 를 선보이며, 블랙박스 공연장인 S씨어터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360°로 60여 대의 스피커를 설치해 소리의 움직임과 공간감을 표현했고,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작품 속 공간에 있는 듯 자연스러운 몰입감과 극적 효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석재원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대표는 “키냐르의 언어는 어렵고 그가 그린 시미언의 삶도 쉽지 않았다" 며 "제작진과 배우들은 그들의 언어와 삶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아름다움에 도전하며 관객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이 시간을 기꺼이 즐기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어,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2018년 S씨어터를 개관한 뒤 실험적인 작품 ‘컨템포러리S’ 를 기획해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며 "세 번째 시리즈인 이번 작품은 2019년 김주원, 2020년 김설진을 이은 주역으로 ‘사운드’ 를 선택했으며 S씨어터가 ‘블랙박스 극장’ 으로 가지고 있는 무대적 장점이 훌륭한 배우, 제작진과 만나 관객들에게 확실히 전달될 것이라 믿는다” 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4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나는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의 티켓 오픈은 오는 21일이며, 세종문화티켓을 비롯한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